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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휴양림·수목원

순천 정원 박람회 훑어보기...

by 강가딩 2013. 7. 18.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다녀왔다.

 


매년 모이는 형제들의 모임에서,

뒷방에 쳐박혀 보이지도 않는 큰형의 권위를 끄집어 내 강제하고 강제하여 다녀왔다.

 


해룡천에 주차하고 동문 근방의 세계 정원을 중심으로 두 시간 가량,

수박 겉핧기 식으로 돌아보고 나왔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시 와보고 싶다...

 

▲ 언제 누구랑: 2013년 7월 14일(일), 오형제 그리고 그 가족들과....

 



소나기가 지나간 후....마치 가을 하늘처럼 투명하다

 

올해 형제 모임은 여수 대경도(섬)에 있는 경도골프리조트에서 있었다.

서울(베트남), 월성(영광), 광주, 그리고 대전 등 전국에 흩어사는 5형제가,

둘째가 있는 여수 앞바다에 있는 대경도에 집결한 시간은 오후 6시.

 

 

예년 같았으면 점심 경에 모여서 이런 저런 놀이나 운동을 했을텐데,

올해는 나부터 숲해설 현장실습이 있는 등 각자의 사정으로 저녁 식사 무렵에서야 뭉쳤다.

 

바나나 달린 것은 자주 보았으나,

꽃은 첨이다

 

그래도 외국에 나가는 경우를 제외하고 빠지지 않고 오는 것을 보면

여전히 착한 동생들이다.

어쩌면 제수씨들이 더 착한지도 모른다

 

식충식물 네펜데스

벌레가 빠지면 나오지 못하게 주머니 속이 엄청 깊다....

 

어머님이 항상 함께 했는데,

며느리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앞으로는 참석하지 않겠다면서 오지 않으셨다...

 

이번에 함께한 형제들

방학을 이용하여 베트남에서 온 세째네 제수씨와 조카도 보이고,,,,

(억지로 끌려왔다고 투덜대던 네째와 막내는 보이지 않는다)

 

동문으로 들어와 일단 햇빛을 피해 실내 정원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꽃과 나무에도 품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난 처음 들었다

역시 우리 조상님들이 최고로 치는 매란국죽은 1등급이다

 

수생식물을 잠깐 견식하고

 물양귀비?

 

가시연꽃?

 

우리 옛 정원을 둘러본다

 어렷을 적 숨바꼭질할 때 단골로 숨던 은신처였던 장독대,

그래서인지 몰라도 언제보다도 정겹고 옛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어느 선비의 느린 정원이다

 

빗소리 들리는 초가집 툇마루에서 冷녹차 한잔...

무더위가 싹 가시는 듯 하다

 

그리고....

 

 

 

 전남 완도 보길도의 부용원,

경북 영양 서석지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정원으로 불리는 담양 소쇄원

 

모델이 따로 없다

 

 

 

 

밖으로 나왔다

아프리카다....

 

 

여긴 태국의 평범한 민가...

왕과 왕비 사진을 집안에 걸어 놓은 것이 특이하다


순천 정원박람회 동문 앞

 


 

호박과 토마토를 교접시켜 한 가지에 동시에 열린다

 

외국 정원마다 배치되어 있던 정원해설사께서

대전에서 왔다고 하니 외국 정원은 꼭 둘러보고 가라고 했다...

 

한데 표시판을 보지 않았으면 이 곳이 정원인 줄 몰랐을 일본 정원,

정원문화하면 일본이라 할 정도 유명한데, 

이렇게 성의없이 꾸미다니 차라리 참가하지나 말지....내 생각인가?

 

소낙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난 후....

 

퀸 엘리자베스 공원이 생각난다...

 

로즈 향수를 이 장미로 만들었다고....해설사님 설명이다

 

이제 눈으로 구경해 보자

 

 

 

 

 

 

 

 

 

옆지기 사진 전시회....

 

 

 

 

소망언덕?

 

 

인간의 욕심 1

 

바위 정원

 

 

그리고...바다 생물들의 잔치

 

 

호수정원을 끝으로 번개불에 콩볶아먹듯

후다닥 보고는 나왔다

 

첫날 우리가 머물었던 경도 골프리조트에서 바라본 여수 앞바다....

(이하 폰으로 찍은 사진임)

 

 

 

대경도는 배를 타고 들어간다...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돌산대교도 보이고

 

대경도에는 하모(갯장어) 요리가 유명하다.

첫날 저녁은 하모 샤브샤브를 먹었다

 

하모 샤브샤브는 양파에 싸서 먹는 것이 제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집 너무도 유명하고 식객들은 몰려 좋은 서비스는 첨부터 기대하지 말길..

(참 이 날 국내 유명한 탁구선수들이 저녁식사하러 이곳에 왔고,

그 중에는 현정화감독도 끼어 있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올해 형제계는 음식을 준비하지 않고 모두 사먹기로 했다..

 

둘째날 아침은 장어탕....이 역시 TV에 나온 유명한 집이었다.

양이 많아 꼭 인원수대로 시키지 않아도 된다

아침 식사로는 양이 제법 많시 때문이다

 

정원 박람회를 보고 나와서는 본래 대대포구의 짱뚱어탕을 먹으로 갈려고 했으나,

세끼 모두 생선, 탕으로 먹지 말자는 대세에 밀려

선암사 앞 떡갈비집으로 차를 돌렸다

 

이 곳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금성가든의 염소 떡갈비

기회되면 한번은 먹어볼 것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