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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전 걷기

비오는 날은 계족산 황톳길이다

by 강가딩 2021. 7. 7.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쫄깃함

발가락 사이로 삐져나오는 찰진 황토

 

게다가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뒤뚱뒤뚱 걷는 맛까지

 

비오는 날

계족산 황톳길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7월 7일(수), 산디마을~메타쉐 임도~임도삼거리~황톳길~장동산림욕장~와동 주공아파트, 약 10km, 약 4시간 15분(걷기시간은 약 3시간 15분), 대둘 수요걷기팀과

 

비오는날_계족샨_황토길_.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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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가면 더 좋다

 

 


산디마을에서 올라가는 메타쉐 임도는

날이 갈수록 풍미를 더 해주고 있다

 

 

 

74번 종점 산디마을

최근 5, 6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었다

 

 

 

메타쉐 산신제길 길도 말끔해졌다

 

 

 

임도로 들어선다

 

 

 

자YU人(자유인) 집을 지나면

 

 

 

메타쉐길이다

 

 

 

어제 퇴근 길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술 생각이 났다

갑작스레 전화를 해서 술 한잔 하자고 하려니

막상 전화를 걸 사람이 몇 되지 않는다

 

문팀장에게 전화를 하니 마침 몇명이 모인단다

나보다 먼저 정년퇴직해서 멋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카이스트의 심교수, 전남대 채교수

그리고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에 3년간 파견나갔다가 귀국한 김수석 등

늦게까지 한 잔 했다

 

 

 

다리가 약간 불편한 어르신이 걸어왔다

나도 저 나이가 되서 혹 다리가 편치 않더라도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침,

어머니께서 또 실례를 했다

 

요즘 거의 매일이다

옆지기는 어머니 목욕시키러 들어가고,

난 매트릭스 새로 갈고 정신없이 아침 시간이 지나갔다

 

방학

학교에 나가려다가

바람을 쐬고 싶어졌다

 

사실은,

비오는 날 더 좋다는 계족산 황톳길이 유혹했다

 

 

 

임도삼거리

황톳길이 시작된다

 

 

 

함께 한 대둘 수요벙개팀

그 중 절반은 맨발 트레킹에 나섰다

 

 

 

 

 

이 분이 바로 나의 롤 모델 돌까마귀 대장이다

 

 

 

 

 

발가락 사이로 삐집고 나오는 황토의 쫄깃함은

황톳길에서 맨발로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요기서 장동삼림욕장으로 내려갔다

 

 

 

메타쉐 휴식장소는 우리들 독차지였다

걷기 시작해서부터 여기까지 내내 새로운 취기가 더해졌다.....

 

 

 

 

 

 

 

수련과 어리연

 

 

 

이제 장동 산림욕장을 나선다

 

 

 

황토 살포차

 

 

 

와동으로 넘어간다

 

 

 

고갯마루를 넘어선다

대둘이 지나가는 고갯마루다

 

 

 

 

 

오늘 걸은 트랙

 

 

 

와동 현대아파트 앞, 바로 요기서

늦은 점심겸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급행 2번을 타고 돌아왔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울 아파트 산책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