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술성은 백제의 토성이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가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무슨 맘이 들었는지,
짜투리 시간에 길을 나섰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3월 19일(금), 회덕향교~우술성~백송아파트~당산~원점, 약 4.2km, 1시간 20분, 나홀로
향교가 있다는 것은
고을의 중심지였음을 의미한다
대전에는 진잠과 회덕 향교가 있다
한데 둘 다 대전 외곽에 있다
회덕향교는 일부러 찾아오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구석진 곳에 있다
지금은 뒷방 노인이 된 느낌이지만,
오랜 풍상의 세월 속에서도 꿋꿋한 기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해서 반가웠다
향교를 지키고 있는 문화해설사가 계셨다
돌아나오면서 생각해보니,
향교에 대해 해설을 들을 것 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사실 바쁠 것도 없으면서
회덕향교를 끼고 올라간다
대나무 숲을 지나
산길을 올라서는데
잡목이 우거져 길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우술성
백제의 유적이다
그저 안내판만 설치되어 있을 뿐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마치 간도 땅에 방치되어 있는
고구려 유적처럼,
관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지만
황성옛터보다 더 쓸쓸하다
산꾼들은 정상의 지점을 어떻게 알고 표지기를 붙일까?
하산
임도를 만나 마을로 내려온다
머위꽃
조선 앵두
백송아파트 뒤로 올라선다
아파트 뒤로 당산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동네 주민들의 산책길이다
길은 잘 다음어져 있다
당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다
갑천으로 떨어지는 일몰 최고 조망터일 듯
읍내동으로 내려간다
짧지만 예쁜 길이다
벌써 살구꽃이 활짝 피었다
우술산과 당산의 개념도다
그리고 오늘 걸은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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