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곳이다
시화골목이 있는 서산동과 인근 온금동은
도심에서 밀려난 가난한 뱃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일군 곳,
오랜 세월만큼이나 절절한 삶의 애환과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여 있다
지금은 정겹고 예쁜 벽화마을로 변신을 하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021년 4월 28일(수), 연희네 슈퍼와 서산동 시화골목, 약 0.8km, 약 35분, 옆지기랑
영화 ‘1987’에서 배우 김태리의 집으로 나왔던 ‘연희네 슈퍼’는
목포에 오면 꼭 들려야 할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항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깔끄막(언덕)에 따닥따닥 붙은 계단식 집과,
그 집을 이어주는 좁은 골목이다
목포에 와서 들리지 않으면 안되는 곳
꼭 그렇지 않더라도 들리고 싶었다
서산동 벽화마을은
보리마당 골목길에 조성되어 있다
보리 마당 아래로는 세개의 골목 길이 나 있다
세 개의 골목 어디를 걸어도 보리마당과 이어진다
셋째 골목으로 먼저 올라간다
서산동 시화마을은 항구 목포를 가장 많이 닮아 있다
미로처럼 얽인 골목길에는
뱃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닮은 글과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는 도도솔솔라라솔 촬영지다
목포깡패가 국회의원이 되는 영화도 촬영되었다
보리마당
언덕배기 좁은 땅에 조금씩 심은 보리를 타작할 마당이 없어서
동네에서 가장 너른 공터에 모여 함께 타작을 했는데 그곳이 바로 보리마당이다.
이제 다시 골목길 투어
시화골목 안에는 카페와 갤러리, 사진관과 공방 등이 있지만
내가 갔을 때는 대부분 문을 닫고 있었다
‘바보마당'
‘바다가 보이는 마당’이란 의미다
느긋하게 바다를 보면 멍때기를 하면 좋을 곳이란다
구석 구석 다 둘러보았는데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진도로 가기 전 바로 요곳에 들렸다
오늘 저녁은
요즘 제철인 갑오징어회와 낙지 탕탕이에 와인 한잔으로....
레트로 갬성도시 목포를 상징하는
근대역사 문화의 거리를 걷고나서 여기로 왔다
서산동 시화골목을 걷고나서 우린 진도로 옮겨 이틀을 보낼 생각이다
내일 아침에는 이번 4박 5일 남도여행 중 두번째 산행인
상록동백숲길로 유명한 첨찰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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