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남도여행을 떠났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득량역 추억의 거리였다
코로나로 시간만 멈춘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이들의 발걸음마저 멈춰버렸는지,
아쉽게도 올림픽을 치루고
덩그러니 남겨진 경기장 느낌이었다
▲ 언제/어디를 : 2021년 4월 26일(월), 득량역 추억의 거리, 옆지기랑 함께
1주일 가량
네째 동생네로 나들이(?) 떠난 어머님
그동안 어머니 모시고 있느라 고생한 옆지기를 위해
급벙개 일정을 잡았다
옆지기는 제주를 가고 싶어했지만
숙소보다 렌트비가 너무 비싸서 방향을 바꿨다
봄기운 가득하고 해산물이 풍부해서
평소 함께 가고 싶었던 남도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얻을 得, 식량 糧의 득량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난 때 득량만 선소에서 무기와 병선을 만들고
군량미를 조달하여 전란을 승리로 이끈 곳이다
옛득량역의 모습
내가 어렸을 적 광주에서 순천가는 기차를 타고 갈 때면 화순, 보성, 벌교를 지나 갔다
아마 그 때 득량역도 갔을 것이다
육이오 피난시절 모습과 흡사하다
한 때 푸쉬맨 알바생이 활약했던 지하철 모습이거나
득량역 대합실
플랫폼
역사 주변에 조성된 이순신운주당
용도가 궁금했다
세마리 거북이가 산을 오르듯 세번 올라 정성스레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오봉산 거북바위
득량역에서 보인다
오봉산은 걷기꾼들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
담에는 꼭 가보기로 하고......
우린 교복시대
이제 추억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계란 노른자가 둥둥 떠있는 쌍화차 한 잔,
담 기회로 미룬 것이 가장 아쉽다
약간 늦은 점심을 먹으로 간 곳
주인장 혼자 하고 있었다
간단하게 짬봉을 먹으려 했으나 재료가 준비되지 않았다 해서,
이 집의 대표메뉴인 화강탕수육과 우리밀 짜장으로
식당 밖으로 나오니 감자꽃이 들판을 휘감고 있었다
득량역 추억의 거리 여행을 마치고 간 곳은,
벌교 태맥산맥 문학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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