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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상주 갑장산, 봄 빛을 보고 싶을 때 찾는 산 - 300대 명산(199-1)

by 강가딩 2021. 4. 25.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정확하게 1년전 다녀왔을 때보다

훨씬 더 엄지척을 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한참 잊고난 후 다시 오리라

오늘의 감흥을 좀 더 길게 간직하고 싶어서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4월 24일(토), 용흥사 주차장~용흥사~갑장산~갑장사~문필봉~주차장, 약 8.2km, 약 5시간(1시간 식사/휴식), 한토 750차 기념산행으로

 

상주갑장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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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토 750차 기념 산행날

1년간 회장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8부 고비를 넘긴 날이기도 하다

 

 

 

1년전 왔을 때 이렇게 블로그에 남겼다

"내가 만난 최고의 하산길이었다.

옆지기가 좋아할 완만하게 이어지는 흙길이"

 

오늘 함께  한 옆지기는 말했다

조금 짧았다고

 

 

 

정확하게 1년 전 지금 갔을 때는

정상 부근 진달래가 절정을 지나고 있었지만(2020년 4월 21일)

blog.daum.net/hidalmuri/2505

 

 

 

1년이 지난 오늘은

봄빛이 하늘을 지배하고 있었다

 

 

 

갑장들끼리 가는 산이 아니라

봄빛을 보고 싶을 때 가는 산이다

 

산 아래는 겹볒꽃이

산 중턱에는 진달래가

산 위에는 연푸름이 있다

 

 

 

오늘은 한토 750차 기념산행날

몸만 오면 된다

점심은 물론, 기념선물도 풍성했다

 

아침 일찍 와서 선물과 점심을 배부해 주고 있는 총무진

 

 

 

20회, 50회, 250회 등등

코로나로 밀어놓은 개인별 기념품 전달식도 진행했다

 

 

 

그리고 오는 순서대로 4인 1조가 되어

기념 사진을 한장 담고 출발했다

 

 

 

용흥사로 올라가는 길에는 겹벚꽃 잔치가 한창이었다

 

 

 

우리 팀은 용흥사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 순한 B코스로 올랐다

작년의 역방향이다

 

 

 

요즘 절집은 부처님 오신날 등불 준비가 한창이다

용흥사도 마찬가지다

 

 

 

용흥사 뒷편 산길로 올라가는 들머리에

아직도 홍매화가 가는 봄 길목을 지키고 있었다

 

 

 

갑장산은 처음 500미터 정도만 오르막이 있다

 

 

 

그 짧은 시간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리고는 이내 순한 길이 펼쳐진다

 

 

 

산꾼들에게는 조금 심심하지만

걷기꾼에게는 더없이 순한 산행길이다

 

 

 

초록이 감싸는 봄날 걸으면 더 좋다

하긴, 난 봄날에만 왔구나

 

 

 

다음에 한번 더 오게 되면

가을빛을 보러 오리라

 

 

 

하지만 지금은 봄 빛을 만끽하고 싶다

 

 

 

 

 

매화말발도리도

 

 

 

둥그레도 인사를 하는 봄날을....

 

 

 

함께 차를 타고 온 풍경님이,

어젯밤 잠자리에 들면서

"봄날은 간다"를 듣고는 눈물이 났다고 했다

 

 

 

또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울 부부도 그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에게도 봄 날은 있었다고"

 

 

 

힘든 줄 모르고 올라왔다

울 인생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정상 가까이에는 아직 진달래가 남아 있었고

 

 

 

갑장산이 또 좋은 것은

정상 부근 멋진 바위와 암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랫만에 흑장미님이 왔다

요즘 주말이면 텃밭이 있는 시골에 가 남편과 함께 달달한 시간을 보낸다고

나도 내년부터 과연 그런 삶이 시작될 수 있을지.....

 

 

 

갑장산 정상이 보인다

 

 

 

 

 

바위를 무서워하지 않는 한토 여성 산꾼들

 

 

 

 

 

 

 

 

산벚꽃도 남아 있었다

 

 

 

 

 

까칠한 목이님이 카메라를 대자 고개를 돌린다

그래도 맘은 따뜻하다

 

 

 

오늘 행사를 거의 혼자 주관, 치뤄주신 셀리총무님과

 

 

 

정상에서 유수님이 담아 주었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멋진 조망

 

 

 

이제 하산

 

 

 

갑장사에 들렸다 다시 올라왔다

 

 

 

갑장사 부근의 조망터에서

튜베 부회장님의 멋진 기념 포즈

 

 

 

하산 길에도 곳곳에서 멋진 조망을 내준다

 

 

 

 

 

상주시내

 

 

 

하산길도 순하다

 

 

 

 

 

 

 

 

 

주차장 옆 식당 앞으로 떨어진다

 

 

 

갑장산은 대형버스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고 있다

 

 

 

주차장 옆으로 족탕을 할 수 있는 계곡이 내려온다

 

 

 

갑장산 개념도

B코스로 올라 원점회귀했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