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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금강따라걷기

금강 따라 걷기: 적벽강에서 용화마을까지

by 강가딩 2010. 7. 10.

금강따라 걷기를 갔다.

 

2011년 인도행 대충방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 비단강을,

발원지 장수 뜬봉샘에서 신성리 갈대밭으로 유명한 금강하구언 끝 장항포구까지 완료한후,

이어 서해안 해안길을 따라 거슬러 당진까지 올라가는 도보를 준비 중에 있다.

 

산아님께서 6월부터 홀로 매주 한차례 그 길을 개척, 답사를 해 왔는데, 벌써 5차레를 마치셨다

여유가 되면 응원도보를 갈려고 했는데 오늘 드뎌 짬을 냈다..

 

따라서, 명목은 산아님 홀로 답사중인 비단강 따라 걷기의 응원도보였지만,

실제론 산아님이 길을 일부 바꿔 가면서까지 오늘 참가한 행님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추억거리와 이벤트를 안겨줄 것인지 고심한 길이었다.

 

3차례의 개여울 건너기와 한두차례의 알바는 양념이었고,

놀멍 쉴멍으로 시작된 도보는 죽을뚱 살뚱으로 끝이 났지만 모두들 행복한 하루였다...

 

길에서 만난,

아침나절부터 삼결살과 맥주를 기꺼이 제공해준 무주/금산 총각들,

목이 마르지나 않을까 집앞을 지나는 우리에게 시원한 둥그레차를 전해주던 촌부,

도리뱅뱅이와 어죽 등등

 

아마 오늘 도보도 결코 잊지 못할 기억이 될 듯 하다

 

 

▲ 코스: 적벽교~수통대교~무지개다리~용화마을

▲ 산행 시간: 20Km, 약 9시간(점심, 주유소 등 포함)

▲ 언제, 누구와: 2010년 7월 8일(목), 비단강길 답사 응원도보

 

 

 

금산 군내버스 정류장에서 8시발 수통리행 버스를 타고는....

   

 

종점 수통리에 도착하니, 막 잡아올린 민물고기를 손질하고 계셨다...쏘가리도 보인다

     

 

 적병강, 부리면 수통리 들어가는 버스 시간표

   

 

오늘 출발점, 저 너머가 방우리이다

 

출발부터 물에 발을 담근다

 

릴은 그냥 던져 놓고는 삼겹살을 굽고 있는 금산, 무주 총각들을 만났다...그냥 지나칠 수 없고, 지나치게 하지도 않는 것이 아직 이 곳 인심,,,

염치 불구하고 터를 잡았다...맥주 한잔에, 삼겹살 한점...

그렇게 오늘의 도보가 시작되었다

 

   
   

  

적벽교로 돌아 나왔다, 멀리 한바위가 보인다

   

 

여기는 수통리 내고향 쉼터

 

 

 

 

 

본격적으로 예쁜 금강을 따라 걷기가 시작되었다

 

 

 

 

우리도 점빵도보를 했다....주인어르신이 둥그레 냉수를 내 주셨다

   

 

여기는 부리면에서 가장 깊은 곳, 매년 여름이 간이천막이 쳐지고 하계 감시초소도 설치된다

   

 

1차 갯여울 건너기, 모두들 얼굴엔 겁이 잔뜩 묻어 있고 몸은 잔뜩 긴장되어 있다

 

     

 

 

알바를 했다...산이 아닌 곳에서, 갈대와 잡풀을 도저히 헤치고 나갈 수 없어 되돌아 온 알바 아닌 알바를, 이런 평지에서 할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그래도 길은 예뻣다

   
   

 

2차 渡河, 이제 여유를 찾고 물과 친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점심시간, 금산은 유명한 어죽의 고향이다

   

 

도리뱅뱅이는 바로 이렇게 만든다

     

 

 어죽에, 막걸리 한잔

     

 

점심을 먹고 다시 걷기 시작....말이 필요없다

 

 

 

 

 

 

3차 개여울 건너기, 물이 친구가 되기 시작했다...아예 물속에 철썩 주저 않아 나갈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옛길이 있었는 듯 하나 잡풀에 가려 알바의 조짐이 엿보이기 시작했다

     

 

 

서서히 죽을뚱 도보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 봉순이님은 벌집을 건들여 세방이나 쏘이고 병원에 들렸고, 꿈꾸는 여자님은 길 옆으로 넘어져 혼자는 일어나지 못했다

     

 

도보를 종료하기로 했다....예정지보다는 조금 못미쳐....반바지를 입었더니 풀에 쓸려 상처가 여기저기 나고 씨러운데다 벌겋게 탓다

 

 

 

바로 여기, 현위치에서 도보를 종료하였다

 

<양각산 등산로 Tip>: 수통대교 옆 길로 올라 양각산 올라, 한바위에서 바라본 멋진 조망을 보고, 적벽교 방면으로 내랴옴

양각산 들머리, 수통대교 막 지나 있는 정자 옆으로 올라간다

   
   

 

날머리 적벽교, 적벽교 석조물 옆 등상로로 내려온다

   
   

  

오늘 걸은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