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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영동 마니산 사자머리봉

by 강가딩 2021. 2. 14.

혹 여려분은 네비 세대인가?

 

운전을 시작하고 오랫동안 지도에 의존하여 다녔다

요즘은 네비에 주소만 치면 된다

머지 않아 자율주행 모드로 아무 짓도 않고 다니게 될 것이다

 

코로나로 출입을 막아버린

엘로힘 연수원을 지나지 않고 하산할 때,

앞장서 길을 열어주는 코고문님의 오랜 산행 관록이 빛났다

 

난 아마도 산행은 네비세대인 듯 하다

지형과 공간개념은 떨어지고 GPX 따라가기에 익숙한 것을 보면,

비록 운전은 지도세대였는지 모르지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13일(토), 마니산 주차장(엘로힘 연수원 앞)~소암봉~능선~마니산~사자머리봉~언부~연수원 옆길~원점, 약 5.7km, 약 5시간(산행시간 3시간 40분), 한토 산꾼 몇명과

 

영동마니산사자머리봉.gpx
0.16MB

 

 

산꾼들의 손이 덜 탄 오지 산행 느낌이었다

산은 거칠었지만 조망은 매우 뛰어났다

 

향로봉을 배경으로 모델 튜베님

 

 

 

영동의 마니산(639.8)이.

100대 명산 강화군의 마니산(472.1)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혹 아시는지....

 

 

 

마니산은 천성장마(천태산~대성산~장령산~마성산)의 산줄기를

한눈에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마니산, 향로봉 산줄기

 

 

 

마니산 산줄기에 옴폭 둘러싸인 중심이마을에 엘로힘 연수원이 있다

한데 코로나로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하산시 개척산행을 각오해야 한다 

 

 

 

자동차 문을 잠그고 오지 않은 것 같아 배낭을 벗어 놓고 내려갔다 왔다

누가 가져갈까, 고맙게도 들머리까지 튜베 누님이 들어다 주었다

 

 

 

마니산 원점산행을 소개한 국제신문의 표지기가 계속 붙어있다

 

 

 

초입 산길은 산꾼들이 거의 찾지 않은 느낌이다

 

 

 

경사도 제법 있었다

 

 

 

30여분 지나면 암릉 로프가 나타난다

 

 

 

왕눈이가 무서워 올라가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바람에,

졸지에 애로부부가 되었다

 

 

 

옴폭 들어앉은 곳에 있는 엘로힘 연수원

저 멀리 산 능선이 평평한 곳이 바로 어류산

 

임금님이 머문 산 어류산(御留山)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족 난으로 대피한 산이라 해서 이름붙여졌단다

 

 

 

향로봉도 보인다

(스머프님 작품이다)

 

 

 

이런 멋진 조망터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 없듯

 

 

 

노고산에서 오는 능선을 만난다

 

 

 

소암봉에서

올해는 꼭 애인 하나 구해지길 소원한다

 

 

 

좌측으로 천태산을 끼고 능선을 오르내린다

 

 

 

마니산 정상

배낭을 들어준 튜베누님

그리고 나의 인물사진을 항상 담아주시는 필카님

 

 

 

나도 한장

역시 필카님 도움이다

 

 

 

천연요새답게 성터가 길게 늘어져 있다

삼국시대 만들어진 마니산 성터라고 한다

 

 

 

들리지 않고 지나간 향로봉이 보인다

 

 

 

 

 

사자머리봉으로 가는 사이

가는 사이 좌, 우로 조망을 내준다

 

 

 

특히 왼편으로 보이는 천성장마 산능선은 압권이다

 

 

 

마니산은 동서로 병풍을 두른 듯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뤄

마치 한 마리의 문어가 금강을 향해 발을 뻗친 모양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망대에서 인증삿을 담는다

 

 

 

왕눈이와 나도 함께

 

 

 

이 즈음이 사자머리봉인 듯

산행 중에는 지나쳤는지 몰랐다

내려와서 지도를 보고 알았다

 

 

 

건너편 어류산 가는 길 아래 안부에서 하산할 예정

 

 

 

하산길,

 

선두 길잡이를 해준 코고문님의 오랜 산행경험 덕분에

알바 없이 곧바로 내려올 수 있었다

 

 

 

기도원 후문은 건장한(?) 남자들이 눈을 부리키며(?) 지키고 있었다

 

 

 

부득불 기도원을 에둘러

산길을 개척하면서 내려간다

 

 

 

스머프님이 앞서 가는 코고문님의 뒷모습을 보고는 길을 가로질러간다

 

내가 꾀를 부린다고 하자

코고문님의 관록과, 스머프의 꾀는

무엇이 다른가 하고 묻는다

 

 

 

연수원 땅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연수원내 길을 통과하지 않고 산길로 올라서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마니산 개념도(국제신문)

 

 

 

오늘 걸은 트랙

1시간에 1km, 점점 더 늦어진다

 

 

담 주부터는 한토의 정기산행이 재개된다

이제 조금 멀리 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