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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금산 닭이봉 철마산

by 강가딩 2021. 2. 12.

 

이구동성으로 한 말,

예상보다 훨씬 길이 좋다였다

 

점심을 먹고 배가 든든해지자

맘이 풀어져 철마산을 지나쳐 내려갔다

 

그 바람에 조금 고생을 했다

없는 길을 내면서 오느라

 

작은 흠이었지만

그럼에도 집나오면 좋다를 확인한 하루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2월 11일(목), 주차장(금산 인삼랜드 휴게소 뒷편)~용문동천~닭이봉~용문성터~철마산~외부2리~원점, 약 8km, 약 5시간 10분(산행시간 3시간 25분), 한토 산꾼 몇명과

 

닭이봉철마산금산랜드휴게소원점.gpx
0.22MB

 

 

 

설 연휴 벙개로

그동안 밀어놓은 숙제를 끄집어 냈다

 

 

 

닭이봉 철마산은 예상을 뛰어넘는 훌륭한 조망을 갖고 있었다

계곡과 산성도 숨겨 놓고 있었다

 

 

 

옆지기가 허락해 주었다

설 전날 산에 가도 좋다고

 

얼릉 벙개를 쳤다

혹 함께하실 분 계신가 하고....

 

오늘 출발지는 금산군 금성면 대암리 105-4

사진에서 보이는 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여

인삼랜드 휴게소 뒷편을 지나면 주차장이 나타난다

 

 

 

선답자 블로그를 보면 대부분 인삼랜드 휴게소(상행)에 주차하고

뒷문을 빠져 나와 아래 주차장 옆 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차량으로 올 경우,

앞서의 주소(금산군 금성면 대암리 105-4)를 치고 오면

바로 들머리 옆에 10여대 이상 파킹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옆 마른 계곡이 들머리다

 

 

 

계곡을 막 건너면 표지판이 있다

닭이봉까지는 약 1.7km

 

 

 

계곡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올라선다

 

 

 

중간 중간 계곡을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몇차례 건넌다

 

 

 

들머리에서부터 시작되는 골짝,

바위 벼랑 사이로 계곡이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지명을 찾아보니 용문동천이다

 

 

 

洞天은

산과 내로 둘러싸인, 경치가 빼어나게 아름답고 좋은 곳을 말한다

 

아니나 다를까

중간중간 沼도 있고 작은 폭포도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릴 때면 근처의 멋진 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를 들어 속리산휴게소 뒷편으로 보이는 구병산이 대표적이다

 

 

 

대전 가까이 있는 휴게소 근처 산들도

언젠가 가볼 생각으로 한편에 밀어놓았었다

 

금강휴게소 앞산 어깨봉(미라러스길),

그리고 뒷산인 서발산 철봉산은 다녀왔다

 

 

 

미뤄놓았던 금산 인삼랜드 뒷산인 닭이봉 철마산을

드뎌 오늘 밟아보았으니,

 

이제 호남고속도로 계룡휴게소 지나면서 보이는

대전의 관문을 지키는 위왕산만 가면 된다

 

 

 

절터골 가는 갈림길을 조금 지나

닭이봉 1km 남겨놓은 지점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웅크린 두꺼비 형상의 바위를 지나면

 

 

 

조망이 열리기 시작한다

 

 

 

오늘 길에서 가장 멋진 조망터

 

 

 

 

 

앞으로 길게 늘어진 야트막한 산줄기가 서너번 가봤단 금성산성 술래길이다

저 산 너머에 있는 칠백의총 기념관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가야 할 닭이봉을 배경으로

 

 

 

 

 

희미하게 뒷편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영동의 천태산이다

 

 

 

닭이봉

장닭이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해서 이름붙여졌단다

 

 

 

닭이봉을 넘어서면 돌로 쌓은 산성 터가 있다

바로 300여미터 지나서다

 

 

 

용문산성(?)은

신라가 금산벌에 포진한 남부여 방어선을 정탐할 목적으로 축조했다고 한다

 

 

 

산성을 지나 철마산 가는 길에는

잡목들에서 뻗어난 작은 잔가지들이 몸에 자꾸 부딫쳐

여름 산행에는 불편함이 많을 듯 하다

 

 

 

한데 막상 담아온 사진을 보니 그 길도 결코 나쁘지 않네요

 

 

 

 

 

참, 내 인물사진은 역쉬 필카님 작품이다

 

 

 

 

 

기도바위에서 파킨슨으로 고생하시는 울 엄니

조은 날 안아프고 가시라고 기도한다

 

 

 

 

 

 

 

천마산 100미터 지점 헬기장에서 이른 점심상을 편다

 

 

 

오늘은 럭셔리한 커피가 후식이다

 

 

 

닭이봉보다 높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튜베님 포즈를 흉내내본다

 

 

 

철마산에서 원점회귀해야 하는데

바위성 가는 표지판에 속아서,

그리고 서로 말하는데 정신팔려 지나쳤다

 

 

 

범바위

(혹 여기가 바위성인 줄 모르겠다)

 

 

 

이미 바위성을 지나쳐 왔음을 알려준 범바위를 지나 땅아래 놓인 표지판을 보고서야 짐작했을 뿐이다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그 바람에 길을 놓쳤는지도 몰랐다

 

 

 

이제서야 길을 놓쳤음을 알아챘다

향바위 갈림길에서 우틀하여 내려간다

 

 

 

잣나무 숲길

 

 

 

필카님 부름에

자동으로 포즈를 취한다

 

 

 

외부2리로 떨어졌다

다시 올라가 천마산에서 하산해야 하나

도로를 따라 회귀하기로 하고....

 

 

 

입구에 색바랜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도로를 조금 걷다가 흙길로 들어선다

 

 

 

고속도로 옆으로 난 산아래 길을 걷는다

 

 

 

인삼랜드 휴게소 1km를 남겨두고 길이 끊긴다

잔가지를 헤치고 길을 낸다

 

 

 

고속도로 옆으로 난 길이 최선의 선택이다

이 길도 여름에는 곤란할 것 같다

 

 

 

고속도로 옆으로 걷다보니 귀가 먹먹하다

 

 

 

제대로 왔으면 이 관리용 철계단 길로 내려선다

바로 그 아래가 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는 산행을 마치고 오는 사이 몇대 더 늘었다

 

 

 

오늘 산행은 바로 이랬다

 

 

 

개념도

 

 

 

오늘 걸은 트랙

5번 철마산에서 7번으로 내려와야 했다

 

 

 

바로 초록색 트랙이 제대로 된 루트다

 

 

해서 참고 제대로 된 트랙을 첨부한다

 

금산휴게소닭이봉철마산.gpx
0.1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