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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청도 화악산 - 300대 명산(214)

by 강가딩 2020. 11. 17.

 

큰 기대 없이 올랐다가

장쾌한 조망에 "어, 어" 감탄사를 내뱉고 온다

 

"岳"자가 들어감에도 크게 거칠지 않고,

중간 중간 암릉도 나타나지만,

 

산행이 끝나고 나면

힘듬보다 포근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1월 13일(금), 밤티재 쉼터~밤티재 갈림길~화악산~윗화악산~갈림길~성지암~평양1리노인회관(한재마을), 약 7.5km, 약 3시간 40분, 목요걷기팀과

 

청도화악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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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한 조망

뻥 뚤린 가슴을 화악에서 버리고 왔다

 

 

 

 

 

泊걷기 마지막날은 오전 산행으로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고 대전으로 향한다

2박3일 밀양 걷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뒤에 합류한 뚜버기님이 16시 30분전에는 대전에 도착해야 한단다

해서 밤티재 쉼터에서 치고 올라 한재마을로 내려오는,

첨 일정보다 짧게 걷기로 했다

 

 

 

밤티재에서 화악산 정상까지는 약 1.6km

 

 

 

그 중,

한재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밤티재 갈림길까지 1.3km는 계속 오르막이다

 

 

 

특히 마지막 500여 미터를 남겨두고는 곧추서서 된비알을 쏟아야 한다

 

 

 

밤티재 갈림길

이제부터는 능선이다

 

 

 

밤티재 쉼터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터

 

 

 

조망터에서 나름의 기쁨을 즐긴다

표효하기도 하고

 

 

 

점핑하기도 하고

 

 

 

물끄러미 건너편 남산 산줄기를 조망하기도 한다

 

 

 

갈림길에서 정상으로 가다보면

한재마을이 남산, 화악산, 철마산을 병풍삼아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음을 볼 수 있다

 

 

 

누가 보더라도 명당처럼 느껴진다

 

 

 

청도 화악산인가?

밀양 화악산인가?

 

 

 

정상에 가면 밀양과 청도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 두개가 나란히 서있다

정상을 경계로 두 지역이 나뉨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화악은,

천지가 개벽할 때 화악산에는 황소 1마리,

비둘기 1마리, 용각산에는 용 1마리가 앉을 자리만 남기고 모두 물에 잠긴데서 연유한 이름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가는 능선은 좌우로 조망이 장쾌하다

 

 

 

"악"이 들어간 산이라 생각하기에 힘들 정도로 거칠지 않다

 

 

 

운주암 갈림길을 지나면서

 

 

 

아기 자기한 암릉이 나타난다

 

 

 

기대를 뛰어넘는 조망에 감탄사가 나온다

 

 

 

 

 

 

 

 

 

윗화악산 바로 못미쳐 반가운 리본을 만났다

 

 

 

윗화악산

 

 

 

아랫 화악산에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아래 화악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조망은 덕유능선 부럽지 않다

 

 

 

이제 하산

오늘 길 역시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서 정보를 찾았다

 

이왕 대전에 빨리 가려면

대전에 한발이라도 가까운 밀양 끝이 좋을 것 같아, 찾다보니 걸려 들었다

 

 

 

위험한 길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한재 중리마을 갈림길

 

 

 

이 갈림길에서 0.5㎞만 더 가면 아래화악산이다

시간적 부담이 없다면

아래화악산 지나서 한재마을로 내려올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한재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마을 포장길을 길게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화악산도 철쭉길이 많았다

특히나 한재갈림길에서의 하산길은 철쭉 사이를 뚫고 오솔길이 나 있었다.

 

해서, 잔가지가 많은 여름철 산행은 피하면 좋을 듯 하다

 

 

 

하산길에 바라본 화악산 능선도 장관이었다

 

 

 

 

 

내리막 끝,

자작나무 숲을 만난다

 

 

 

 

 

이제 마을로 떨어진다

 

 

 

청도는 반시(감)가 유명하다

 

 

 

미나리는 청도를 대표한다

 

 

 

감나무와 미나리 비닐하우스를 지나

제법 길게 내려간다

 

 

 

요기 표지목이 있는 곳에서 화악산으로 올라,

아래 화악산에서 내려오면 바로 요기로 떨어지는 원점회귀가 된다

 

 

 

마을회관 근처에 세워둔 내 차로

밤티재에 세워둔 뚜버기님을 회수하러 간 사이,

함께 한 목요걷기팀은 근처 미나리 비빔밥 식당을 잡아 놓았다

 

 

첨 계획했던 원점회귀 개념도

 

 

 

실제 걸은 트랙

 

 

 

비빔밥 한그릇에

미나리 부침을 추가하여 가볍게 점심을 먹고 대전을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