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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대청호 오백리길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백골산성에서 와정삼거리 시경계길로 가다

by 강가딩 2020. 9. 27.

악전고투

두번의 대형 알바

 

백골산에서 와정삼거리 가는 시도경계에서,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인데

 

이번 여름 폭우로 길이 사라지고

있는 길도 가시덤불이 덮어 고생 좀 했다

 

5구간 백성산성길을 다녀온지

불과 2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억새와 국화는 벌써 완연한 가을 느낌을 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9월 27일(일), 흥진마을입구~토끼봉~바깥아감정류장~백골산성~시도경계~항곡리산성~와정삼거리, 약 12km, 약 6시간

 

대청호오백리길5구간시경계길로.gpx
0.33MB

GPX 따라가기 할 경우, 알바 구간을 주의하시길

 

 

 

백골산성에 와정삼거리 가는 시도경계길에서 만난 조망

바로 대청호오백리길 5-1구간의 내탑수영장이 있는 곳

 

 

 

가시덤불에 가려 겨우 찾아낸 항곡리 산성 탑

 

 

 

늦둥이 사과꽃

와정삼거리 다와서 만났다

마치 악전고투하고 내려온 우리를 위로해 주기 피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매주 100회를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한 산사랑님을 위해 운영진에 준비했다

산행 출발전에

 

 

 

산사랑님이 자축의미에서 참석한 회원들께 선물을 해주었다

감사하게도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들머니 흥진마을은 2주전과 다른 느낌이다

풋풋한 새색시 티를 벗고 막 농염미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 백골산성길 (2020/9)

 

 

 

오늘 주관 산대장님 역시 2주전 답사왔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한층 여유가 생긴 표정이다

 

 

 

2, 3시간 산책하고 오기 조은 계절이 되었다

흥진마을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곳이다

 

 

 

 

 

오리고기집 조선의 앞뜰

이전에는 족구장(?)이었는데 변신을 했다

 

 

 

 

 

리본 한장이 유일하게 여기가 강살봉임을 알려준다

 

 

 

꾀꼬리봉은 아무런 표지도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백골산

 

 

 

2주전에는 방축골로 내려갔으나 이번에는 시도경계길로 간다

와정삼거리까지 도로를 걷지 않고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래전 대청호오백리길을 완주할 때는 시도경계를 따라 걸었다

다만 역방향인 와정삼거리에서 올라왔다

 

 

 

방축골에서 신촌리 애향탑으로 나와 금식기도원 뒤로 올라오면 만나는 길

이전에는 여기로 내려갔다

와정삼거리까지 도로를 걷지 않기 위해

 

 

 

옥천과 대전의 시도경계에 도착했다

 

 

 

 

 

아직까지는 길이 양호하다

 

 

 

 

 

한데 점차 사람들이 다니지 않고 가시덤불이 길을 덮어 우회를 찾아야 했다

 

 

 

스틱으로 치고 칼로 자르고 길을 냈다

 

 

 

능선길에서 겨우 찾아낸 항곡리 산성탑

 

 

 

조망이 트인 곳

밤나무길이 시작되기 전이다

 

 

 

 

 

조망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곡차를 한잔 했다

 

 

 

그럭저럭 아직까지는 걸을 만 했다

 

 

 

널려 있는 밤도 줍고

 

 

 

이 밤나무 숲을 지나면서 1차 알바를 했다

 

 

 

오래전 기억에 밤나무단지가 머리 속에 깊게 박혀 있어

밤나무를 따라가다 보니 대형 알바를 했다

 

 

 

그 바람에 능선 길을 놓치고 逆ㄷ자로 내려갔다 올라왔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갔는데

아마도 이 길이 아닌 듯 하다

 

 

 

다시 찾아 오르는데 고생을 심하게 했다

길이 없고

산초와 청미래 덩굴 때문에 찔리고 뜯기고 했다

 

 

 

능선을 찾아 없는 길을 찾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생각한 것은,

신샘님을 따라 없는 길을 헤매고 알바를 하면 화가 치밀고 욕소리가 나오는데

앞에서 길을 내고 올라오길 기다려주는 호산님에게 고마움이 절로 나온 것은

바로 내가 가고 싶어서 따라 나선 것이기 때문이었다

 

신샘님은 본인이 가고 싶은 길을 데려가서는 없는 길로 인도하여 고생을 시킨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의와 타의는 그렇게 다른 결과를 낸다

 

 

 

두번째 대형 알바는 묘위를 지나는 길에서 일어났다

묘를 직진해서 내려가야 했는데

묘 중간에 길이 너무도 잘 나 있는 좌측길로 아무 생각없이 가다 보니

엉뚱한 곳이 내려와 버렸다

 

바로 요기다

두번째 알바한 곳이

 

 

 

조금만 더 내려가면 도로를 만날 것 같았지만,

도로를 걷지 않기 위해 시경계를 온 처음 목표를 지키기 위해

그 길로 다시 올라왔다

 

그냥 올라오기도 벅차고 힘드는데

알바한 길은 그 보다 두배 맥이 빠지고 힘이 든다

산꾼들은 그 심정을 너무도 잘 알 것이다

 

 

오늘 앞에서 길을 내준 호산님

두번째 대형 알바를 하고 나서

 

 

 

함께 한 화이트님이 무사하게 마쳤다고

늦둥이 사과꽃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와정삼거리 입구

표지판이 쓰러져 여기가 시경계로 올라가는 들머리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오늘 함께 한 3인

 

 

 

와정삼거리

 

 

 

오늘 걸은 트랙

(Tip: 겨울에 걸으면 가시덤불 등이 사라져 길을 찾는데 다소 어려움이 적을 것 같다. 또한 역방향 즉 와정삼거리에서 백골산성 방면으로 걸어도 길찾기가 더 용이할 듯 하다)

 

 

 

11월 시작되는 차기 운영진

내가 회장을 하기로 했고 동산님과 튜베로즈님이 남/녀 각 부회장직을 해 주시기로 했다

 

 

 

100회 연속 산행에 참석한 산사랑님 축하자리에서

오늘의 주인공이 축하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