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숲으로 널리 알려진 문수사에 다녀왔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한바탕 소동이 지난 후 적막이 찾아온 듯한 숲길은 너무도 조용하여 내 발자국 소리도 죽여가며 걸었다
단풍이 익어갈 때 다시한번 들려 봐야 겠다
<문수사 단풍나무 숲길과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연결>
오늘 문수사 단풍나무 숲길을 간 것은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과 어떻게 연결되는 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문수사 들어가는 입구에서 금곡영화마을까지는 소롯길로 약 3 km이다
축령산을 경계로 전남과 전북이 구분되기 때문에 표지판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추암마을에서 출발하여 금곡영화마을을 거쳐 문수사로 넘어오면 하루 일정이 충분할 듯
▲ 코스/거리 등: 문수사 단풍나무 숲, 약 2km, 1시간 가량
문수사 들어가는 해탈의 문 "불이문"
문수사 삼거리에서 문수사까지는 1.1km, 하지만 걸어보면 왕복 3km는 된다
여기서 솔재쉼터방면으로 시멘트 소롯길을 걸어가면 고개너머가 장성 땅이고,
금곡영화마을이 달려 나온다(뒤에 다시 설명한다)
이왕의 표지판 만들 때 자신의 땅만 표시하는 逆님비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솔재쉼터 밑에 괄호를 쳐서 (장성 금곡영화마을)을 표기해주면 이 길을 걷는 도보꾼이나 젼차꾼 그리고 ....모두가 좋아할텐데
굳이 자기네 관할 아니라고 일부러 드러내지 않고 조금만 찾아오는 이 입장에서 편의를 봐주면,
고창땅 놀러온 사람이 아니고 장성땅 놀러온 사람들이라도 이왕이면 고창땅 문수사에 들려보고 가면 서로 좋을 터인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문수사 단풍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워매 언제 단풍들까...
문수사
세월의 무게가 더덕 더덕 붙어 있는 대웅전
문수사에서 되돌아 나와,
삼거리에서 솔재쉼터 방면으로 약 1km 정도 올라가면 고개넘어 세심원을 만난다.
여기서 부터 전남 장성땅이다
그대로 직진하면 금곡영화마을이 나온다
고창에도 예향 마실길이 7구간이나 만들어져 있다
▲ 참고, 치유의 길 장성 편백나무 숲길, 2011년 1월 29일, http://blog.daum.net/hidalmuri/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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