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했다
내가 가본 괴산의 산들은
높지 않아도 무척 까탈을 떨고 힘을 빼게 했는데
게다가 최고의 조망까지 선물해 주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13일(토), 떡바위~문수암골~청석재~칠보산~활목고개~쌍곡폭포~절말교, 약 8.5km, 약 4시간, 한토 따라서
10년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 옆지기랑 함께 왔다
최근 만난 가장 깨끗한 하늘이었다
쌍곡폭포는 그대로였다
코로나19로 하지 못하고 미뤄 두었던
한토 700회 기념행사를 한단다
참석은 해야겠는데,
주말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단다.
옆지기가 비오는 날은 쥐약이라 취소했다가
거세게 내리면 산막이옛길이라도 걸을 요량으로 다시 신청을 했다
전날 저녁 일기예보를 보니 12시 이후 비가 온다더니
출발 전에 보니 저녁부터 비가 온단다
코로나19, 아직은 불안해서 직접 운전을 하고 왔다
문수암골,
물소리를 들으면서 올라오니 피로가 덜 하는 듯
청석재
중간에 어깨가 조금 아픈 것을 제외하고는 천천히 올라온 덕분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왜냐 하면 10년전 초보시절에 왔었을 때도 블로그에 힘들었다는 말이 없는 것을 보면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도 좋다
각연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두시간이 채 안걸렸다
중간에 간단하게 점심도 먹었는데
어제 내린 비가 미세먼지를 다 몰고 갔다
최근에 이렇게 깨끗한 하늘을 본 적이 없다
하산길 초반에는 급경사 나무데크다
고사목이 잘 어우러졌다
돌양지
활목고개
기회가 주어지면 각연사에서 한번 더 올라왔다 가고 싶다
각연사를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았다
하산길이 더 길다
장성봉 가는 길
대간길에서 잠깐 들렸었다
물이 참 맑았다
몇명은 물 속에 담갔는데,
난 얼굴만 씻고 내려왔다
대신, 딱바위 앞 계곡에서 올 들어 첨으로 알탕을 했다
쌍곡폭포
쌍곡 탐방 지원센터를 나간다
일욜, 무더위로 제법 사람들이 많이 올 것이 생각했는데 그닥 많지 않았다
절말교를 건너 도로를 걸어 회귀하는데 버스가 왔다
덕분에 포장길 걷는 고생은 덜었다
오랫만에 필카님으로부터 사진을 받았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산행 시작하기 전, 소금강 휴게소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나처럼 직접 차를 몰고 참석한 인원이 20명을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발목을 삐었던 군자산 아래가 바로 소금강이다
오늘은 코로나19로 미뤄놓았던 700회 기념행사를 가졌다
총무단이 고생많았다
산에도 가지 못하고 삼겹살파티를 준비하느라....덕분에 난 소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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