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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안성 죽주산성과 비봉산

by 강가딩 2020. 6. 9.

막연한 기대로 왔다

 

산행을 하지 않고 걷기를 하고 싶은데

적당한 곳이 없을까 찾다가 골랐다

 

죽주산성만 걷기엔 짧을 것 같아,

산성을 품고 있는 비봉산에 다녀왔다

 

기대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오늘처럼 뙤약볕에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6월 6일(토), 죽주산성과 비봉산(주차장~포루~북문지~비봉산 왕복~남문지~주차장), 약 4.5km, 약 2시간 25분, 천사의섬 트레킹팀과

 

안성죽주산성과비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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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이라는 느낌보다는

웨딩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산성이 매우 아담하다

중후한 산성의 맛은 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역사적으로 몽고군을 무찌르고

임진왜란 때는 왜군을,

병자호란 때는 청군에 맞써 싸운 군사적 요충지였단다

 

 

 

나지막해서

가족들과 가벼운 맘으로 한바퀴 돌면 좋을 곳이다

옆지기는 최근 둘이 간 적이 있는 보은의 삼년산성 느낌이라고 했다

 

 

 

죽주산성만 돌고 가기엔 여기까지 온 시간과 노력이 너무 아깝다

비봉산을 끼어서 다녀오면 적당하다

 

 

 

아침 일찍 박두진문학길을 걷고 바로 건너왔다

죽주산성 트레킹이 안성 탐방의 핵심이다

 

 

 

죽주산성이 있는 안성은 청주와 충주가 만나는 중부 내륙 길목에 있다

즉 삼남, 영남으로 내려가는 교통의 요지인 셈이다

 

 

 

죽주산성은 축성 연대가 명확하지 않단다.

발굴조사 결과를 볼 때 백제시대 처음 축조된 백제산성으로 추정되고 있단다.

내성, 중성, 외성이 겹겹으로 둘러 싼 삼중성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죽주산성은 영남길 8코스가 지나간다

 

 

 

산성 주차장에서 올라와 우측 포루 방면으로 돈다

 

 

 

산성으로 올라서자 탁 트였다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일상이 갑자기 확 트인 느낌이다

 

 

 

포루

 

 

 

파리지앵 포즈

 

 

 

제자들 몇명과 출사 나온 수채화팀

보기 좋았다

앞으로 나도 저렇게 따라 다닐 지 모르겠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미 투

 

 

 

암문

 

 

 

 

 

 

 

여기서 비봉산을 다녀왔다

 

 

 

 

 

땀이 날 정도로 적당한 거리, 오름내림이 있다

 

 

 

무슨 형상

하마?

악어?

 

 

 

비봉산에 도착했다

 

 

 

 

 

 

 

조망이 썩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용인 한택식물원으로 이어진다.

비봉산 정상에서 한택식물원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린단다

우린 하산 후 점심을 먹고 한택식물원에 들렸다

 

 

 

산성으로 귀환

 

 

 

 

 

 

 

여름날임에도 걷는데 취해서 덥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천천히 놀면서 걷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점심은 죽주산성에 바로 내려오면 있는 바로 요기 식당에서

 

 

 

메뉴는 딱 두개 삼계탕과 순대

 

 

 

국물이 진했다

삼계탕 1그릇, 배고래가 큰 사람도 충분하다

맛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