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부산 회동수원지 둘레길 - 윤산 연계 걷기

by 강가딩 2020. 5. 16.

미친 것인가,

매니어인가?

 

걷는 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회동수원지,

비오는 날 가도 좋을 곳이라 생각했다

 

윤산과 연계하여 걸었는데,

윤산 자락길이 내 스타일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5일(금), 동대교(42번 버스 종점)~회동댐~부엉산~오륜마을~윤산갈림길~윤산 자락길~금사 사랑채아파트, 약 10.5km, 3시간 30분, 나홀로

부산회동유원지윤산연계걷기.gpx
0.29MB

 

 

비오는 날 가기에도 좋은 곳

회동 수원지 둘레길이다

 

 

 

부엉산 조망터

 

 

 

회동 수원지 때죽나무 꽃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회동수원지 둘레길도 좋았지만,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윤산 자락길이 훨씬 더 끌렸다

 

 

 

비가 촉촉히 내려서인가

연푸름에 윤기가 났다

 

 

 

42번 버스 종점에서 물길을 따라 들어오니 정수사업소다

의외였다

 

 

 

하지만 곧바로 이해가 되었다

상수도 보호를 위해 개방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문을 열었다는 사실

 

수원지둘레길은 정수장 안에서 본격 시작하였다

 

 

 

부산체류 일주일째

첫날 비가 오는 바람에 공치고

여섯째날인 오늘도 비가 온다

 

내일 밀양으로 떠나기 앞서,

좋은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려니 좀이 쑤시고, 시간도 아깝다

주섬주섬 배낭을 싸서 집을 나서는데 비가 너무 거세다

 

 

 

할 수 없이 집에 들어와 블로그 정리를 하다가

점심무렵 그래도 한번 걸어보자고 작정하고 집을 나선다

 

 

 

우산을 쓰고 걸을만 했다

 

 

 

걷기에 전혀 부담도 되지 않았다

 

 

 

여름날 수박깨고 먹으면서 한나절 보냈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온다고는 하지만,

한명도 보이지 않는다

 

 

 

윤산 갈림길

부엉산에 오른 후 이곳으로 다시 와서 윤산으로 올라갈 예정

 

 

 

여기서 어탕국수 한그릇

 

 

 

정말 간단한 음식,

5천원

 

 

 

부엉산 정상으로 오른다

 

 

 

습기가 많아 땀이 났다

 

 

 

부엉산에서의 조망

 

 

 

 

 

 

 

 

 

내려간다

 

 

 

오륜본동이다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갈대 습지를 지나 나간다

 

 

 

 

 

산책을 나온 몇몇 분들

이후 윤산에서 나올 때까지 역시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윤산으로 오른다

 

 

 

 

 

임도를 옆에 끼고 오르내림이 이어졌다

 

 

 

길은 좁고 오르내림이 있다는 점이 다를 뿐

수변길과 흡사하다

 

 

 

여기서 여명약수터 방면으로 오른다고 생각하고 반좌틀했다

 

 

 

편백숲을 지나면

 

 

 

마치 부산의 곶자왈 느낌이다

 

 

 

광주 금당산 허리길이 이랬다

 

 

 

계속 올라갔다

 

 

 

도심 속에 이렇게 멋진 길이 숨어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유일하게 만난 봉삼꽃

 

 

 

내 스타일이었다

아마도 빗방울이 초록빛을 더욱 초록초록하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수×천

가운데자가 지워졌다

아마 무슨 강의 발원지인 모양이다

 

 

 

빗방울이 강해지기 시작했다

맘이 바빠진다

 

 

 

금사동 체련단련장

 

 

 

이제 날머리가 머지 않았다

 

 

 

옆지기가 전화를 했다

잘 걷고 있나면서

 

 

 

이번 부산걷기에서 편백을 정말 자주 만났다

 

 

 

날머리

 

 

 

바로 아파트 옆으로 떨어졌다

조금 걸어나오니 42번 버스 정류장이었다

마침 버스가 들어오고 있었다

그렇게 여섯째날의 일정이 마무리되고 있었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