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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자은도 해넘이길, 무한의 다리 - 천사의 섬 신안 트레킹(2)

by 강가딩 2020. 1. 17.


일몰을 보러 갔다


해넘이길,

길 이름에서 자신감이 드러난다,


둔장해변 무한의 다리로 떨어지는 일몰은 황홀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린, 그 행운을 받지 못했다

날씨는 흐렸기 때문이다


대신 바다는 잔잔했다

멀미를 심하게 하는 옆지기,

신안 3박 4일 동안 두번이나 배를 탔음에도 편안했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월 12일(일), 약 8.5km, 2시간 30분(조금 빠르게),

한운선착장~임도/해넘이길~둔장 해수욕장~무한의 다리 왕복~둔장해변 산책길 입구(~두모체육공원/사월포), 옆지기 길벗팀과

▲ GPX 파일 : 자은도 해넘이길.gpx




자은도 둔장해변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무한의 다리

2019년 9월에 개통했으니 아직 김이 식지 않은 따끈따끈 곳이다






해넘이길의 진수라 할 수 있는

노송이 우거진 동양 최대규모 송림해변 산책길

아쉽지만,  담을 약속하고 남겨두었다




옆지기는 오전 산행에서 얼굴에 바람을 너무 쐰 나머지 머리가 아프다고

걷기를 포기했다

해서 숙소를 안내해 주고 쉬다가 우릴 픽업해 달라고 했다




한운선착장에서 걷기 시작한다




한운선착장에서 시작한 것은

이왕, 해넘이길을 다 걸어보겠다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앞서의 일정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늦어진 것을 크게 괘념치 않은 것은 첫번째 실수이고,




거기에 한운선착장에서 둔장 해수욕장으로 넘어가는 임도가

5km가 넘는 제법 길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것이 두번째 실수다

정보가 부족했다




해넘이길 임도는

증도 모실길 1코스, 노을이 멋있는 사색의 길과 유사하다

인가가 없고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섬의 뒷편 후미진 곳을 연결한 길이다




안내도에서 전망이 좋은 곳으로 소개하고 있는 쉼터,

시간관계상 패스했다

시간이 충분해도 과연 들렸다 와야 하는지 의문이다




쉼터 갈림길까지는 오르막 임도

이제부터는 내리막




무한의 다리가 보인다




혹,
해넘이길을 굳이 다 걷지 않아도 되는 길벗은,

둔장해변에서 무한의 다리를 왕복한 후 사월포까지 걸어갈 것을 추천한다




무한의다리는 왕복 약 2키로다




날이 어둑해지기 시작했다






바람도 약간 거세졌다






할미섬에서 바라본 양산해변




일몰은 이 녀석으로 만족해야 했다




되돌아 나왔다




무한의 다리에서 나와 둔장해변 방면으로 걸어 나갔다




소망의 노을 조형물






방금 전 들어갔다 나온 무한의 다리가 보인다




둔장해변




둔장해변부터 사월포까지 이어지는 노송길


해넘이길을 다 걸어보겠다는 욕심이 참사를 불렀다

혼자갔으면 갈 수 있었을지 모른다

처음부터 사월포까지는 갈 생각이 아니었고

두모체육공원까지 2km는 충분하게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계산 착오였다

날이 갑자기 어둑해졌고, 시장기도 들었다


그럼에도 크게 아쉬움은 없다

왜냐하면 한운선착장부터 걷지 않았으면, 

그 길이 두고 두고 눈에 밟힐테니까




자은도 해사랑길 1코스 해넘이길은 이렇다




최근에 무한의 다리가 만들어져 추가되었다

약 2키로가




그리고 자은도 해사랑길 전체 개념도는 이렇다




우리가 걸은 트랙은 이렇다




고도표

임도가 약간 오르막이 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짐도 풀지 않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식당에서 자연산 광어로 첫날 피로를 풀었다


숙소와 식당은 대만족이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2444


자은도 해넘이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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