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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호남권 둘레길

늦가을 변산 마실길 3코스에서 일몰을 보다 - 궁항에서 고사포 해수욕장까지

by 강가딩 2019. 11. 25.



솔섬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는 것

오늘 걷기의 주제였다


계획은 빗나갔고

틀어진 계획은 많은 얘기를 안겨주었다


약간은 어설퍼야

계획은 조금은 어긋나야만 역시 재밌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19년 11월 22일(금), 궁항~격포항~채석강~하섬전망대~성천항~고사포야영장, 약 13km, 약 4시간 30분, 회사 트레킹 모임

▲ GPX 파일 : 변산마실길 3~4코스.gpx




일몰을 제대로 만났다

비록 솔섬에서 떨어지는 일몰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지도 모양의 해식동굴

동굴 안에 들어가서 밖을 향해 찍어야 한다

채석강에 물이 빠졌을 때 만날 수 있다




난 채석강만 알았는데

적벽강도 있었다




모래사장을 실컷 걸었다




해가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모래사장 위에 있었다




계획은 2코스가 시작되는 송포항에서 출발하여 4코스 솔섬까지 올 생각이었다

해서 청소년 수련원에 파킹을 한 후 출발지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하루에 다섯번 온다는 버스를 그만 놓치고 말았다


궁하면 통한다고,

점심을 먹은 고사포야영장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를 불러 궁항까지 와서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친절한 택시기사님이 미터요금만 받는다

그러면서 우리가 걸은 궁항에서 고사포 해수욕장 구간이 변산 마실길의 엑기스라고 했다




변산마실길이 13코스까지 늘어나기 전 1코스에서5코스까지 걸었다

오늘 걸은 길은 적어도 2번은 왔다

다만 역방향은 첨이다




궁항에서 출발하여 얼마되지 않아 이순신 촬영장에 도착했다




망루에 올라 바라본 위도




격포항으로 가는 임도





다운힐을 즐기는 여성 전챠꾼




해넘이 공원으로 나왔다




봉화봉 지질명소로 가는 길은 패쓰하였다

울 딸이 중학교 3학년일 때 함께 걸었는데

세월이 벌써 많이 흘렀다

http://blog.daum.net/hidalmuri/167




격포항

멀리 닭이봉이 보인다




언젠가 위도에 한번 들어가야겠다

임당수의 전설도 볼 겸




채석강에 들어간다




운좋게 물때가 맞았다




울 나라 지도모양의 해식동굴

우리도 모르고 지나치다가 딸과 함께 인증삿을 찍으러 온 가족을 만난 덕분에

다시 돌아와서 사진에 담았다




나와 임피 2년차 동기인 김박사의 포즈를 이해하면 세상을 다 아는 것이다




채석강을 돌아 대명콘도 방면으로 나간다




여기는 격포 해수욕장








오늘 함께 온 울 회사 트레킹 모임 멤버

회원이 30명 가량 되는데,

휴가를 내고 나오려면 아무래도 부담이 있을 것이다.




바닷가에서 해변길로 올라섰다 내려가길 반복한다




赤壁江은 강에 있는 줄 알았다

내가 만난 赤壁剛은 그동안 강에 주로 있었다




적벽강으로 내려갔다




운좋게 우린,

해식작용의 절벽들을 가까이 보면서 걸었다




누은 주상절리다




바다만 보면 계절의 감을 잡기가 어렵지만

육지는 확연한 늦가을이다




반월 안내소




하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우린 여기서 요렇게 휴식을 가졌다







다시 진행




철거된 철책길을 지난다




출렁다리도




흔적조차 찾기 힘든 노랑 노루목 상사화 길도




물이 빠져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 하섬이 있는 갯벌로 내려간다




일몰이 내리기 시작한다







일몰 명소인 솔섬에 비해 뒤지지 않는 해넘이를 만났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고사포 해수욕장을 나간다




첫날 일정은 이렇게 끝이 났다




오늘 걸은 트랙(오룩스 앱)




고도표(평지 해변길이다)




우린 모항 근처의 모항팬션에서 짐을 풀고

1층에 있는 모항횟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요 몇년사이 가장 풍성한 곁들이찬(쓰키다시)을 만났다




저녁을 먹고는 모항을 가볍게 산책한 후 노팬션 지하에 있는 노래방에 갔다

점수는 음치 순으로 나왔다

기계는 음치를 더 좋아했다

하긴 잘못 부르는 것이 더 힘들다





변산마실길 3~4코스.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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