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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충청 둘레길(8), 계립령 옛길 하늘재(충주), 그리고 새재

by 강가딩 2011. 7. 29.


신라 아달라왕 3년(AD 156년)에 열린 우리나라 최초 고갯길, 하늘재를 걸었다

하늘재는 조선시대 이전까지 계립령이라 불렸으며,

하늘재를 경졔로 문경과 충주로 나뉘는데 문경 쪽 길은 포장되어 있어 원점회귀하였다

 

미륵사지에서 하늘재까지 오가는데는 약 4km,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오전 반나절은 문경에서 괴산으로 새재를 넘었다

 

새재,

꼭 이름앞에 문경이란 지명이 붙어 문경 새재라 불리는 이 길, 

올해 문화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어 "새재 넘어 소조령길"의 제 1코스 새재길로 공식적으로 바뀌었다.

물론 지자체 문경시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여튼, 새재는 어느 계절 누구랑 같이 와도 질리지 않는 길이다

 

<함께 했던 인물 사진은 제 블로그에서는 1주일 삭제합니다>

 

▲ 코스와 도보 시간 등 

 - 하늘재(오후): 미륵사지 주차장~하늘재 정상~미륵사지 주차장, 5.6km/2시간(공식거리 약 4.5km) 

 - 새재(오전): 문경 새재 주차장~제 1관문~제2관문~제3관문~괴산 고사리 마을, 11.6km/4시간(공식거리 9.1km)

▲ 언제, 누구와: 2011년 7월 24일(일), 인도행 대충방 행님들과

  



오후 대충방 둘레길 코스는 계립령 옛길, 하늘재

 

우선 미륵사지에 들렸다,

인도행에는 불자가 예상외로(?) 많은 편, 우수메님은 미륵사지 갈려고 이번 걷기에 참가했을 정도다

 

온달장군이 갖고 놀았다고 전해지는 공기돌, 난 깔려 죽겠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거북모양 받침돌,

거북 등 위에 기어가고 있는 새끼 거북이 더 관심을 끈다

 

하늘재

신라가 북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전략적 요충지,

천년 신라도 결국은 망하고,

마지막 왕 경순왕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하늘재를 넘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실제 바로 인근 월악산 날머리 부근에 덕주사와 덕주사 마애불이 있다

 

제법 굵은 비가 온다

더위는 피해 좋은데, 발걸음들이 빨라진다

 

 

연아닮은 소나무,

스토리 텔링도 중요하지만 이렇게까지 홍보거리를 만들어야 하나...

 

함께 걷다 보니 벌써 하늘재이다

 

하늘재 산장,

문이 열렸지만 부침개를 시킬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려와 보니 너무 시간이 이르다.

해서, 송계계곡에 30분 정도 발을(?) 담그고 왔다(빌려온 사진)

 

하늘재 길(GPS)

 

새재길, 새재 넘어 소조령 1코스

 

왜 새재라 했을까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도보를 시작하였다

아무리 바빠도 몸은 풀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아도 가게들 사이로 걷기는 사양하고,

생태탐방로로 발을 돌린다

 

 

애들과 함께 와도 좋을 것 같다

 

 

이제 새재로 들어선다

 

제 1관믄

 

 

영화촬영세트장,

왕건 촬영할 때는 몇번 들어갔는데

 

비가 내려 황토길이 쫀득쫀득 탁 달라붙는다...

당근 발바닥을 전해지는 촉감을 느껴봐야지

 

쫀득한 맛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아직도 낭만과 정서를 갖고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해도 될까?

 

지름틀 바우,

기름틀을 요즘 애들은 무슨 말인지나 알까? 

 

조령원터

 

용추, 그냥 갈 수 없지....10분간 휴식

 

 

 

어쭈구리, 꾸구리 바위네....

 

 

조선후기 세워진 한글비석

 

고랑물을 계곡물이라 생각하고...

광고 한구절처럼 "생각대로".....계곡트래킹

 

새재를 넘을 때는 이 가락을 한 곡조 뽑으면서

 

낙동강 발원지가 바로 여기? 맞나?

한데 샘이 보이지 않네

 

책바위 앞에서 기도를 드리는 다슬기님

 

이제 3관문이 보인다.

저 너머는 충청도 괴산땅

 

포장길로 바뀐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과거길

 

 

이제 다 왔다

 

그렇게 먹었건만 신호가 온다

오늘 깃발 든 바둑짱님이 수고했고 잘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것, 바로 이 식당을 선택한 것이다

밑반찬 하나 하나가 맛깔나고 깔금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다

 

오늘 걸은 길<G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