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우리 전망대 - 조지아 트레킹 셋째날

1783년 체결된 게오르기예프스크 조약(Treaty of Georgievsk) 200주년을 기념하여,

1983년에 만든 러시아-조지아 우정을 기리는 모자이크 전망대이다

모자이크 그림의 절반은 러시아, 나머지 절반은 조지아의 상징들을 담고 있다는데

실제 두 나라의 관계는 좋지 않다

그렇지만 구다우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 언제/누구랑: 2019년 6월 5일(수), 구다우리 전망대

구다우리 전망대

러시아와의 우정을 기념하여 만들었지만, 조지아 역사의 슬픔이 베어 있다

 

구다우리 전망대는 러시아로 넘어가는 군사도로에 있다

국경으로 가는 군사도로 주변에는 멋진 비경들이 숨어 있다

코카서스 3국과 터키, 그리고 러시아 등과의 관계는 매우 복잡하단다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와 아르메니아가 서로 우호적이나 다른 국가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다

종교적으로도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조지아는 정교회, 아르메니아는 사도교회다

해서 이들 국가들 사이의 물자수송을 위해서는 조지아를 통해야 하며

그 교역의 중심이 바로 이 군사도로다

군사도로에 승용차보다 대형 트레일러가 더 많은 것도 그런 연유다

우린 둘째날 주타 트레킹, 그리고 오늘까지 두차례를 왕복하였다

이제 보르조미로 이동하기에 앞서 그 장관을 보기 위해 들렸다

계곡에는 패러글라이더 날고 있었다

기념 전망대에서 나도 인증삿을 한장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