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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변에서/가족 이야기

2019년 설날에는

by 강가딩 2019. 2. 5.



기해년 설날 아침, 일출




작년부터 설과 추석, 그리고 제사를 우리 집에서 모시기로 했다

어머님 연로하셔서


설 전날 점심

둘째가 회를 떠서 왔다




가볍게 한잔 한다는 것이, 양주 2병, 사케 1병을 땃다




막내, 막내로만 내려왔다 아버지대까지

차례는 큰 집에서 모시나 조상님들을 위해 어머니는 항상 전날 상을 차렸다

며느리들도 군소리 없이 지금껏 해오고 있다




저녁식사

이번에는 베트남에 나가 있는 세째네까지 왔다

이런 상을 세개나 펼쳤다




제수들이 모두 착하다

각자 준비해 온것을 풀고 그렇게 설 전날은 우리들 잔치가 된다





5형제가 모이면 아무래도 집이 비좁다

해서 남자들은 바로 요기 대덕특구 게스트하우스의 4인실 2개, 2인실 1개를 빌려 신세를 진다


조카들은 새벽까지 뭐하는지 들어오지 않고

독수리 오형제만 술 한잔 하면서 그동안 못다한 대화를 나눈다




설날 아침

어머님이 요즘 아프셔서 절을 받지 않겠단다

그냥 세뱃돈만 주신다


오형제들이 돌아가면서 세배를 받다보면 제법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설날의 행복이 바로 이 것이다

이제 막내 딸네미만 빼고는 다들 대학생, 혹은 직장인이 되었다






오늘 유일하게 빠진 놈이 바로 우리집 둘째,

설날 근무를 해야 한다고 전 주에 와서는 세뱃돈 50만원과 지갑을 선물로 앵겨주고 갔다



아침을 먹고는 동생들은 현충원으로 아버지 뵈러 떠나고

우리는 집안 청소를 하고는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