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주위에 가시덤불이 많아 이름붙여진 바농(바늘의 제주어)오름
정상에 올라서면 타원형의 굼부리가 보인다
걷기 목적이라면 짧고 경사가 져서 약간 불편하다
▲ 언제/누구랑 : 2018년 5월 2일(수), 나홀로, 약 1.8km, 약 40분, 주차장~제1코스~제3코스~원점
▲ GPX 파일 : 바농오름.gpx
바농오름은 뚜렷하게 관찰할 수는 없지만 말굽형 굼부리를 지니고 있다
제주여행 마지막날
전날 마신 술로 모두들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술기운도 빼고
알이 벤 다리도 풀겸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걸을 곳을 찾다가 차를 몰고 온 곳이 여기다
1코스로 올라 3코스로 내려올 것이다
첨부터 5분 가까이 직각으로 날선 길을 올라서야 한다
몸이 찌뿌등하다
그러다보니 잡스런 생각들이 가득든다
바농오름 정상에는 산불초소가 있을 뿐 어떤 표지석도 없다
우측으로 2코스를 돈다
말굽형 굼부리다
3코스로 내려간다
급경사,
옆지기는 물론 걷기꾼들에게도 비추천이다
걸을 목적으로 온다면
3코스는 편백과 삼나무군락이 번갈아 나타난다
내려오는 동안 생각했다
나이가 먹으면 입을 닫고 지갑을 풀어야 한다고 한다
입을 닫는 것은 중요하다
입은 닫았는데 표정도, 몸짓은 닫지 않아 더 불편할 때가 많다
사람은 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힘으로 표현하는 폭력,
말로 표현하는 언어폭력
그 못지않게 몸짓과 표정으로 표현하는 비언어적 폭력에 인간은 더 모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 먹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하고...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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