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지나면 어디에 다녀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해서 2017년을 정리할 겸,
지난해 간 길 중에서 감성적으로 머리에 얼른 떠오른 10대 트레킹 코스를 선정했었다.
하지만 결코 그 길에 뒤떨어짐이 없는,
어떤 면에서는 훨씬 나은 길들도 많이 있었다
그 후보, 엄밀히 말하면 20대 트레킹 코스를 추가해본다
2017년 내가 뽑은 10대 트레킹 코스는, http://blog.daum.net/hidalmuri/1922
⑪ 완주 상관저수지 수변길 - 마재봉과 달래봉, 신리교~만덕정~마재봉~마재~달래봉~소대판 마을~수변길~원점,
9km, 4시간(2017. 3.11), http://blog.daum.net/hidalmuri/1741
수변길을 걷다보면 복수초 군락을 만난다
난, 이번 봄 날 몰래 복수초들을 만나러 갈지 모른다
상관 저수지 수변길은 봄과 찰떡 궁합이다
⑫ 속리산 둘레길 2구간 - 말티재 넘는 길, 보은길, http://blog.daum.net/hidalmuri/1714
속리산을 한바퀴 도는 약 200km의 둘레길이 조성중이며,
2017년 초 보은군 50km(4개 구간)을 걸었다.
그중 열두구비 말티재를 자동차가 아닌 두 발로 넘는 길에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도깨비공원을 만날 수 있다
⑬ 함안 여항산 둘레길, 4구간 치유의길~1구간 단풍길, 약 14km, 약 5시간(2017.4.15.),
http://blog.daum.net/hidalmuri/1784
여한이 없을 정도로 만났다
지금이 바로 이팔청춘 나의 세상이라고 연푸름이 말을 하였다
꽃잔치였다.
봄에 만날 수 있는 꽃들이 다 소풍나온 듯 했다
피나물 군락지
⑭ 동남산 가는 길, 월정교~불곡 석불좌상~보리사~산림환경연구원~서출지,
약 8.2km, 약 3시간, http://blog.daum.net/hidalmuri/1788
경주 남산은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다
그 천년 문화를 보고 느끼면서 걷는 트레킹 코스가 최근 만들어졌다
오늘 우리는 그 중 남산의 동쪽에 있는 보물을 찾아 걷는 동남산 가는 길을 걸었다
제 50대 정강왕릉 가는 길
⑮ 나주 금성산둘레길 – 풍류락도 영산가람길 제2길, 한수재~금영정~낙타봉~오두재~두꺼비봉~떡재~월정봉~원점,
약 8.7km, 약 4시간(추석 앞연휴), http://blog.daum.net/hidalmuri/187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산길을 좋아하는 걷기꾼을 위한 길이었다
금성산 둘레길에는 자생 차밭길이 있다
높지 않지만 4개의 산봉우리를 오르내리지만 어린이들도 다닐 수 있는 순한 길이다
⑯ 무돌길 종주, 제 1길 싸릿길 각화저수지~제12길 만연산자락길 용연마을, 42km, 14시간 40분(추석연휴)
http://blog.daum.net/hidalmuri/1871, http://blog.daum.net/hidalmuri/1872
무돌길은 무등산을 조망하면서 걷는 길이다
무등산을 한 바퀴 도는 아름다운 길이다'는 의미를 담은 무돌길은,
광주, 담양, 화순을 잇는 총 15개 구간으로 이뤄져 있고,
5.18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51.8km로 만들어졌다
무등산 자락에 기대어 있는 마을들,
송계, 서동, 용강, 영평마을을 잇는 길은 그야말로 산골의 정취가 풍성하다.
⑰ 세종 비학산~금병산 누리길, 비학산 제2주차장~비학산~일출봉~바람재쉼터~금병산~수운교,
약 11km, 약 3시간 45분(2017.10.29.), http://blog.daum.net/hidalmuri/1890
보물창고에 감춰놓은 곳감같은 길이었다
높지는 않지만 숲이 제법 깊은 산길이고,
요리조리 자르고 이어 코스를 만드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거리도 제법 되어 길게 걷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길이었다
더욱이 집 가까이 있어서 좋았다
산소로 샤워하고 싶을 때 가면 좋겠다
⑱ 노꼬메오름 둘레길, 노꼬메오름~족은노꼬메오름~궷물오름,
8km, 약 3시간 10분, http://blog.daum.net/hidalmuri/1894
그 많은 오름 중 가장 높은 오름, 노꼬메오름
가을에 가면 은빛 억새에 넋을 잃는다
난, 노꼬메를 만나고는 오름을 알기 시작했다
아마도 제주에 오면 오름에 있는 나를 발견할 것 같다
⑲ 전북대 캠퍼스 둘레길 – 전주천년고도옛길, 약 14km, 약 6시간(2017.11.12.), http://blog.daum.net/hidalmuri/1901
호기심반 의구심반으로 갔는데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다
천년고도 옛길 건지산은 아름다운 단풍을 품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멋진 편백숲도 뽐내고 있었다
옛날 생각이 났다
⑳ 고성 상족암길 – 상족암 둘레길, 삼족암 유람선 선착장~상족암군립공원~맥전포항~용암포~소을비포성지,
약 11km, 약 4시간 40분(2017.12.17.) http://blog.daum.net/hidalmuri/1916
床足岩,
산속에 있는 암자인줄 알았는데,
청정 바닷길이었다
시루떡처럼 겹겹이 층을 이룬 밥상다리처럼 생겼다 하여 이름붙여졌단다
난 왜 이 길은 이렇게 늦게 왔는지 후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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