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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봉화 청량산 - 100대 명산(38)

by 강가딩 2017. 10. 25.


단풍을 보러 갔는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절집을 만나고 왔다

 

어디를/얼마나: 6.5km, 4시간 20, 선학정 주차장~입석~청량사~뒤실고개~하늘다리~청량산~전망대~청량교~주차장

언제/누구랑: 20171024(), 안내산악회(청솔)따라 나홀로

GPX 파일: 봉화 청량산.gpx


 

청량산의 상징, 하늘다리


오래도록 있고 싶었다.

지금껏 보던 절집과는 달리 마음이 푸근해졌다


낙타 혹 같은 형상을 지닌 묘한 산봉우리에 단풍이 내려앉았다



한가할 때는 시간의 귀중함을 모르다가

조금 바빠질려니 쪼개쪼개 시간을 쓰고 싶어진다

게다가 너무 좋은 계절은, 연말 남은 휴가를 작년처럼 쓸모없이 보내기 싫어서

앞으로 한달만 주중에 하루 오롯히 내 시간을 갖기로 맘먹었다


단풍시즌, 대형버스는 바로 이곳 선학정에서 회차해야 한다


 입석까지 가는 길, 나무데크 옆 계곡에는 이미 단풍이 한창이었다



입석에서 올라선다


길은 완만하고, 숲은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김생굴 가는 갈림길


청량사 방면으로 향했다


오늘 길에서 우연찮게 만난 별밤님


빼꼼히 청량사가 보인다



시인의 집, 바로 그 옆으로 경일봉 올라가는 길이 있다


시인의 집에서 무료로 약차 한잔 얻어마시고


청량사로 들어선다


지금껏 만난 절집 가운데 가장 운치가 있었다





법당, 유리보전 옆이 뒤실고개 올라가는 길이다


홍건적의 난을 피해 도망쳐 온 고려 공민왕이 남긴 흔적이 바로 법당 유리보전의 현판 글씨다


단풍에 물들은 청량사와 눈에 파뭍인 청량사



청량사를  눈에 다시 한번 넣고 뒤실고개로 올라선다

자소봉을 갈려면 청량사에서 back 하여 올라가야 한다



원효대사 관련 길은, 전국에 여러 곳 있다

그 중 내포문화숲길에는 원효가 해골바가지의 물을 먹고  득도를 했다는 원효암을 지나는

원효 깨달음길이 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166


청량사를 뒤에 들고 올라서면, 바램의 높이를 만난다

한데 내 바램은 누군가의 바램에 깔려 언제 그 순서가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느긋하게 단풍을 즐길 생각이었으나 예상외로 길이 순하고 짧아서,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 듯 했다

바로 요기서라도 자소봉으로 올라섰어야 하는데 그냥 Go를 했다


혹 청량산에 오실 분은 꼭 자소봉은 다녀올 것을 권한다


경사가 있는 오르막, 거리는 짧다


뒤실고개


여기서부터 절정의 단풍을 만났다





하늘다리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계곡의 단풍들




하늘다리에서 고소가 느껴졌다

이제 주봉인 장인봉으로




철계단을 올라서면 장인봉이다



주말이면 차량진입도 힘들고 정상석에서 인증삿을 담을려면 그 줄이 길었을텐데

오늘은 한가했다


장인봉을 넘어서면 멋진 조망터가 나타난다


앞 산의 전망대를 지나간다


청량산 건너편 축융봉


급경사 계단이 이어진다....계속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인봉 방면




약초꾼 할배와 할매의 전설이 서려있는 할배할매松



절벽옆으로 난 棧道


三父子松


청량사 매표소 입구로 떨어진다


축융봉 가는 길에 예던길 표시가 있다

시간도 엄청 남았었는데 한번 가볼걸 그랬다......

그 전에는 차도를 걸어서 갔었는데


퇴계선생이 걷던 사색의 오솔길 안동 '녀던길'(2012년 6월), http://blog.daum.net/hidalmuri/504


단풍의 메카라 할 수 있는 청량산

한번은 꼭 오고 싶었는데 오늘 바로 그날이었다


한데, 한번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주전에 갔던 주왕산은 다시 가고 싶었는데....


청량교를 건너면서 낙동강을 따라 녀던길 걷던 생각이 났다

오늘 참, 더 이상 느긋하게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즐기고 왔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


오룩스앱


고도표: 올라갈 때는 완만하게 내려올 때는 급하게 오늘 길이 그랬다



봉화 청량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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