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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설악산 서북능선 단풍

by 강가딩 2017. 10. 22.


행복은 30분이면 충분했다

 

대승폭포 지나면서 빗방울이 들치더니 굵어졌다 

오르는 동안 만난 단풍으로 오늘 산행은 이미 행복했다

 

어디를/얼마나: 3km, 2시간, 장수대~대승폭포 조금지나~원점.

언제/누구랑: 20171022(), 귀연산우회따라

 


서북능선, 오늘 산행 정말 힘들었다

이런 멋진 단풍을 놔두고 놔두고 오느라고



새벽에 출발, 장수대에 도착하니 9시가 아직 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산꾼들이 오색과 천불동을 몰려서일까?

여튼 붐비지 않았다


서북능선,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드뎌....


비예보가 있었는데 출발때까지는 햇빛이 났다


장수대를 넘어서자 탄성이 나왔다


즐기자.....이 절정의 단풍을







대승폭포



 단풍에 어울리는 웃음은?



대승폭초 지나 목교에 이르니 날씨가 급변한다

빗방울이 점차 굵어진다


오늘 이 정도로 이미 볼 것은 다 보고 즐기고 행복했다

과감히 하산을 결정했다


하산을 결정하지 않았으면 후회할 뻔 했다


올라오면서 한껏, 맘껏 즐겼다고 생각했던 단풍이 전혀 다른,

아니 빗방울에 더욱 짙은 가을색을 입고 다가왔다


느긋하게 즐기고 내려왔다

빗방울은 굵어졌지만.....








가을이 온 산을 휘감았다







이런 멋진 단풍을 두고 올려니, 발걸음이 무디어졌다





빗방울이 야속했지만 한편으로 고마웠다

느긋하게 편안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