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국 둘레길/영남권 둘레길

밀양 아리랑길 1, 2, 3코스 이어걷기

by 강가딩 2017. 10. 10.


기대를 뛰어넘는 길이었다

 

긴 추석연휴를 이용하여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을 종주하기로 했다

한데 비가 와서 일정을 변경하였다

하늘억새길 종주한 후 몸을 풀고 가기 위해 들리기로 예정한 밀양아리랑길을 먼저 걷기로.


걷기꾼이라면 밀양아리랑길을 분명 좋아할 것이다

왜냐면 대부분 평지이면서 흙길이기 때문이다

 

언제/얼마나: 2017년 추석 뒷연휴,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어디를/얼마나: 12km, 5시간 10, 밀양대공원~추화산성~월연정~금시당~수변길~상문송림~아랑각~읍성~영남루

GPX 파일 : 밀양아리랑길.gpx


 


밀양아리랑길은 예쁘고 걷기 좋은 밀양강 수변길을 걷는다 




밀양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스토리를 안고 있었다 

게다가 아랑설화를 안고 있는 밀양아리랑 길은 더없이 걷기 좋은 길이었다




지나쳐 가지만 오기는 힘든 밀양, 해서 일부러 들렸다

계획은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을 종주하고 대전 올라가는 길에 몸을 풀겸 들릴 생각이었다

밀양대공원에 출발하였다




하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사흘째 일정으로 준비한 밀양아리랑길을 첫째날 걷기로 변경하였다




충혼탑




베트남 참전비




밀양대공원 뒷편을 빠져나오면 추화산 봉수대 올라가는 길과 만난다




비오는 날 와서 걸어도 좋은 길이다




봉수대




추화산성을 한바퀴 돌았다




밀양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주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고

추화산성은 그 역사적 산물이다






추화산성길은 밀양아리랑길 2코스이며,




여기서 3코스인 월연정 방면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역시 순하다




그나마 밀양아리랑길에서 유일하게 2코스가 산길이다




월연정








월연정을 나와 수변길을 걷는다






옛 열차터널이었던 월연터널, 지금은 일방의 車道로 활용되고 있다

똥개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한다




활성교를 건넌다




코스모스가 반기는 밀양강 둑방길을 걸어 금시당으로 들어간다






밀양강변에 위치한 금시당은 명종시대 승지를 지낸  이광진선생이 은퇴후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금시당을 나오면 산성산과 용두산 산림욕장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린 산림욕장 방면으로 우틀했다





밀양강을 낀 수변길은 순했다




중간 중간 멋진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도...






걷기꾼이라면 밀양아리랑길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왜냐면 높이가 없으면서도 흙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천경사를 지난다




상문송림으로 건너간다

시멘트 징검다리를 건너




상문송림




유모차를 태우고 산책을 하거나




맨발로 걸어도 좋을 길이다




이 즈음에서 밀양아리랑길 1, 2, 3코스를 알아보자




밀양강 둔치,

저 너머로 오늘 길의 마침점인 영남루가 보인다




밀양교를 건넌다




밀양강에는 황포돛배와 오리배가 떠 있다

요즘 오리배는 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먼저 아랑사 방면으로




아랑사




아랑 설화란 옛날에 밀양 부사에게 아랑이란 딸이 있었는데,

아름답고 마음도 어진 그 딸을 관아의 심부름꾼인 통인이 사모하여

유모를 시켜 아랑을 끌어내어 욕보이려 했으나 반항하자 칼로 찔러 죽였다는 것이다




음력 4. 16에는 아량제향을 올린단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무봉사





봉사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수변길, 상문송림, 그리고 밀양강 둔치






무봉사 뒷산으로 올라간다

뒷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지만....





꼭 올라가 볼 것을 권한다




길은 순하고, 그래야만 밀양읍성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내려오면 박시춘 선생 옛집을 지나





오늘 걷기의 종점인 영남루를 만난다

영남루는 보물 제14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밀양아리랑길 개념도




오늘 걸은 길(산길샘앱)




고도표(해발 200미터 정도의 추화산 올라가는 산길을 제외하면 평지길이다)



밀양아리랑길.gp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