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서대산, 모노레일 타고 오르기

by 강가딩 2016. 8. 17.


땀 뻘뻘 흘리지 않고

거친 숨을 내쉬지도 않고

편하게 서대산에 오를 수가 있다.

 

가만히 발만 올려놓고 있으면 서대산 정상 바로 아래까지 데려다 준다

  

언제/누구랑: 2016815(광복절), 인도행 대전방 식구들과 벙개로

▲ 참고: 이번 벙개는 신샘님의 깃발로, 약수의 산행스케치를 참고로 진행함...

 


옛날로 치면 축지법을 써서 가는 것인데,

축지법과 달리 사람은 가만히 있고 기계가 데려다 준다


해발 904미터의 서대산은 충남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그런 산을 땀흘리지 않고 갈려면 우선 이 곳에서 식사를 해야한다


솔내음은 서대산 자락에 있으며

내가 방문했을 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놀랐다


이 곳 메뉴 중 우리는 약초 샤브샤브를 주문하였다(1인당 2만냥)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서대산 자락에 약초 농원을 가꾼지 19년째 들어섰다는 사장님의 안내로,

산길을 걷지 않고 서대산 오르기에 나섰다


모노레일은 의외로 안전했고

거의 90도 가까이 날선 경사를 척척 올라갔다


700미터 가량의 중턱에 우린 도착하였다

저 너머가 정상이다


금산군 요광리가 발아래 보인다


사장님은 올라오는 내내 약초, 야생화, 나무 등을 설명해 주었고 

쉼터에서는 더덕 막걸리를 가져와 제공하였다


난, 더덕 막걸리 세잔에 신선이 되었다

신선되는 법 참 쉽고, 돈도 별로 들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간 여성 길벗들은 선녀가 되어 하늘로 오르기 위해 점핑을 하였다 


아쉽지만 내려갈 시간......

사장님은 그간 이 산에 바친 19년간의 노고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도...

우린 그 열정에 감탄하였다


모노레일 타는 것은 청룡열차 타는 것보다 더 즐거웠다



그동안 궁금하게 생각했던 삼지구엽초(음양곽)을 만났다


돌아오는 길에 이 곳이 고향인 4월님이

용문사, 영국사, 보석사의 은행나무보다 더 수명이 오래되고

멋진 요광리 은행나무(수령 약 1천년)를 안내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