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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충청 둘레길

옥천 미라러스 길,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물돌이를 볼 수 있는 명소.....충청도 둘레길(32)

by 강가딩 2016. 6. 7.


옥천에 특별한 길이 만들어졌다

 

미라러스(MiraRhus) ,

기적(Miracle)의 옻나무(Rhus)’라는 의미로 순수 우리말로는 옻길이다

 

옥천군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인근 조령리 일대의 군유림(185)

옥천의 대표명물 참옻을 알리는 옻 생태문화단지를 조성하였고,

그 일환으로 옻길이 탄생되었다.

 

감히 예단컨대 미라러스 길은 걷기 명품길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 금강의 장엄한 물돌이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디를: 금강휴게소~지우대갈림길~호랑이굴~청마전망대~어깨정~하늘전망대~금강전망대~원점

거리/시간: 7km, 5시간 40(놀며, 쉬며, 먹으며)

언제, 누구와: 201666(), 인도행 대전방 길벗들과

 




우리나라에서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 물돌이를 볼 수 있는 곳,

옥천 미라러스 길이다(우에서 좌로)


특이하게도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비단강, 금강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 그 물줄기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우에서 좌로)


미라러스 길의 들머리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접근하기 편한 곳은 고속도로상의 금강휴게소이다


금강 휴게소에서 서울방면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어죽 마을을 지나 뒷산으로 올라서면 된다


옥천의 대표 명물인 참옻을 널리 홍보할 목적으로 조성한 옻문화단지의 부산물로 생겨났다


어제 난지도 둘레길을 걷고 오는 버스 안에서 급벙개로 이뤄졌다

달밤님이 길잡이를 해주기로 했다


오늘은 현충일.....걷는 중에도 할 것은 해야지


지우대 갈림길까지는 오르막이 있다.

하지만 임도길 탓에 그 경사가 조금은 약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지우대 갈림길에서 좌측 청마리 방면을 걷기로 했다

다음에 올 때는 우측 조령리 방면을 걸어보리라


약간의 된비알을 흘리면 길은 보상을 해준다


송골 갈림길.....

그 전망대에서 우린 모나미님이 남편 볼펜님을 유혹(?)하기 위해 보낸 편지,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들으며 한바탕 웃었다 


배낭을 벗어두고 호랑이굴을 보고 다시 올라왔다


고염(?) 꽃


여기서 청마 전망대로 내려갔다



우측으로 조령리를 휘감아 오는 금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청마갈림길


미라러스 길은 여름에 걷기에 좀 힘든 길,

날씨가 도와주었다

되레 걷기 좋았다


청마 전망대에서 우린 비트를 치고 점심상을 거하게 차렸다


청마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자학교(청마폐교)

지금은 옻배움터로 변모했다고 한다


아자학교는 수년전 인도행 전국걷기의 종료 지점이었고,

그 때 우리는 냉막걸리로 전국에서 온 길벗들을 대접했는데....


이제 청마전망대에서 돌아나와 어깨산 정상으로 오를 것이다

산자락으로 난 임도 중간에서 산위로 치고 오를 것이다


오르막 길에서 바라본 청마전망대 방면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것이 마치 차마고도 같다


고도를 제법 올려야 한다


어깨정 근처에서 최근 산불이 났나 보다

 

아직 퀘퀘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어깨정에서 배낭을 풀어놓고

오늘 길의 하일라이트 하늘 전망대를 다녀왔다


불은 국지적으로 끝나 다행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불길이 닿은 소나무들은 노랗게 죽어갔다


물돌이로 유명한 곳이 제법 있다

예천의 회룡포, 상주의 낙동강 회상마을, 영월 동강의 제장마을,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 임실 구담마을 등등

 

하지만  강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것을 명료하게 볼 수 있는 물돌이 명소는 거의 없다(우에서 좌로)


하늘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방면으로 흘러가는 비단강 물줄기,.......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엄한 물돌이 명소로 머지않아 그 이름을 올릴 것이다




나중에 올 때는 저 멀리 보이는 조령리 임도를 따라 올라와서

금강휴게소 방면으로 내려가도 좋을 듯 하다


어깨정으로 되돌아

금강 3교 방면으로 하산하였다


하산길, 금강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휴게소 나가는 고속도로 터널


아직은 흉물스럽다....민둥산 모습이

그 민둥산 사이로 오전에 들렸던 호랑이굴 가는 길이 보인다


제법 급하게 내려갔다


금강 3교쪽 들머리에는 화장실과 주차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마도 비박꾼에게는 미라러스길이 명소가 될 듯 하다.

임도를 따라 차를 몰고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기에....


옻문화단지 입구에서 폐고속도로를 따라 금강휴게소로 돌아왔다


우린 금강휴게소 굴다리 지나 있는 이 곳에서 도리뱅뱅이와 어죽으로 뒷풀이를 즐겼다


오늘 만난 꽃들

여름 꽃 나리를 올해 첨 만났다


노루발


골무풀


명아주

순한 이파리는 나물로 먹는다고 한다


두메갈퀴, 꽃싸부님의 확인이 아직 필요하다


닭의덩굴


고삼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옥천 미라러스 길은 들머리, 날머리가 정말 다양하다.....아래 GPX 파일은 내가 걸은 길이다)

옥천 미라러스길.gpx

 


옥천 미라러스길.gpx
0.0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