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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걷기/짜투리(골목·돌담)

벚꽃 끝물지난 세종시 고복저수지에서

by 강가딩 2016. 4. 17.


비록 벚꽃 끝물이 지났지만,

연푸름의 버드나무 반영이 멋지다는 야그에 찾았는데.....


언제, 누구와: 2016417(), 신샘님과




벚꽃 끝물이 지났지만

연푸름으로 무장한 버드나무 반영이 멋진(?) 고복저수지


오늘은 백두대간 땜방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취소하고 나니,

주말 내내 바깥 출입을 하지 못했다.

마침 신샘님이 산책이나 나가잖다...


저수지를 둘러싼 벚꽃길 만큼의 유명세는 아니나

버드나무 반영도 예쁘다는 얘기를 들은 신샘님은 고복저수지를 추천하였다

 

조각공원 주차장에 파킹하고,

눈을 씻고 찾아 보았지만 버드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나무데크 길도 중간에 끊겼고

어제 열린 복사꽃 배꽃 축제의 여흥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밤새 내린 비와 강풍으로 봄꽃들의 위세가 다 꺽였나보다

 

한 녀석의 수술만 분홍빛을 띄고 있다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오랫만에 꾼들을 보았다....손이 근질근질했다

 

걷기꾼 입장에서 그냥 갈 수 없지 않는가?

혹 나무데크 길을 걷고자 한다면 조각공원 주차장이 아니라,

한참 지나 등나무 쉼터 근처에 주차를 할 것을 권한다

 

등나무 쉼터 아래 나무데크를 걷다 보면 버드나무도 만난다

 

한데 그 무리가 작다

 

반영도 기대만큼은 아니다

신샘님 급실망하면서 대청호 로하스 길을 갈걸 그랬다고 툴툴거렸다

 

은사시나무 열매다

 

조개나물들이 눈에 띄었다


혹 벚꽃 구경이 아니라

물위의 산책을 할 목적이라면 기대를 작게 잡고

버드나무 반영을 볼 생각이라면 기대를 버리고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