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 탐방 누리길 - 300대 명산(304)

 

 

꼭 한번 다녀오고 싶었다

 

올들어 가장 덥다는 날,

‘물고기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랐다’는 뜻을 가진 어등산에 올랐다

 

삼남길을 지나면서 거쳤던 광주의 서쪽 끝 송산유원지와 어등산,

들어본 적이 없었다

 

걷기를 시작한 이후 많은 곳을 갔고 걸었음에도,

창피하게도 정작 내가 초·중·고를 나온 광주에 대해 너무도 알지 못했다

 

▲ 언제/누구랑/얼마나: 2015년 7월, 약 10.5km, 약 3시간 30분

▲ 어디를: 송산유원지~등용정~석봉~동자봉~광주여대

 

 

 

삼남길 13코스 바람길이 지나가는 송산유원지, 그리고 황룡강

http://blog.daum.net/hidalmuri/1173

 

 

 

어등산 둘레길은 걷는 내내 대나무 오솔길이 이어졌다

 

 

 

송산유원지 주차장 건너편으로 들머리가 있다

해남에서부터 시작된 삼남길 전남구간을 걸으면서,

가본 곳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더욱이 광주에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냈으면서도

어등산을 말할 것도 없고,

송산유원지가 광주에 있는지도 몰랐다

 

 

 

들머리를 막 올라서면 어등산 종합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해서 꼭 기회를 만들어 가보고 싶었다

송산유원지는 시내버스가 여러 대, 자주 다닐 정도로

 광주 시민들과 가까이 있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다니......

 

 

 

동네 뒷산이겠지 막연하게, 그리고 가벼운 맘으로 찾아갔는데,

들머리부터 계속 오르막이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찾아간 날이 폭염 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다

 

유니버시아드 개최를 계기로 몇몇 언론에서 광주를 소개하는 코너를 신설했는데,

오마이뉴스에서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이면서 호남사림을 대표하는 고봉 기대승 선생을 소개하였다

http://media.daum.net/v/20150704181816047

 

 

 

타래난초

 

삼남길을 걸으면서 기대승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쳤던 운봉서원이 광주에 있었음을 알았고,

그 뒷산 백우산 둘레길도 기회를 만들어 꼭 가보리라 생각했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189

 

 

 

생각치 못한 계속된 오르막과 더위에 페이스를 잃어버렸다

무척 힘들었다

 

 

 

황새봉에서 바라본 송산유원지

 

 

 

그리고 황룡강...

내가 타고온 시내버스 주차지(종점)가 보인다

 

 

 

등용정에 오르기까지, 마치 대간길처럼 오르내림이 계속되었다

 

 

 

컨디션 난조로 지친 탓에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무척 힘이 든 것은 사실이다

 

 

 

등용정에서 바라본 광주 시내

 

 

 

어등산 탐방 누리길은 등용정에서 보문고 방면으로 내려간다

난 어등산 정상을 지나 광주여대 방면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어등산 정상 석봉

 

 

 

석봉에서 바라본 어등산 CC

 

 

 

어등산과 황룡산은 용의 전설을 품고 있다

계곡마다 구십구개의 전설을 갖고 있다고 한다

 

 

 

절골삼거리에서 산정 약수터방면으로

 

 

 

석봉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순해졌고

대나무 오솔길이 계속 이어졌다

 

 

 

물넘어 고개 아래로 도로가 조성중이었다

 

 

 

광주여대 방면으로 접어드니

완전 무장을 한 산꾼에서, 뒷산 산책 나온 모습의 동네주민들에 이르기까지 

제법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장보기 혹은 출퇴근(?)......

 

 

 

동자봉

 

 

 

이제 하산.....

 

 

 

어등산은 광주여대, 호남대 광산캠퍼스 등을 들머리로 동네 주민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주 찾는 산책길이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날머리(광주여대 입구)에

먼지털이, 신발 닦기,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배려였다

난, 여기서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광주여대에서도 유니버시아드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어등산을 찾은 또 다른 이유는 기회가 될 때

광주를 한바퀴 도는 둘레길, 산들길을 걸을 생각인데,

산들길이 어등산에는 오르지 않고 중간에 지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

미리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늘 늙은 휴대폰만 제 역할을 하였다

주인은 헉헉거렸는데....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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