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연휴양림 중 가장 최근인 2012년 11월 개장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는,
이름만으로는 그 뜻을 짐작하기 힘든 상잣성 숲길이 있다.
새소리와 함께 상잣성 숲길을 한참 걷다 보면 붉은오름 올라가는 산길을 만나게 되고,
이르긴 하지만 일몰을 기다리면서 한참을 정상에서 있었다.
한라산 둘레길을 걷는 내내 가랑비와 운무가 함께 했는데,
붉은오름 올라가는 길에는 날씨가 갰다.
▲ 코스: 산책로 입구~상잣성 숲길~붉은오름 갈림길~붉은 오름~붉은 오름 갈림길~숲속의 집
▲ 거리/시간: 약 4.9km, 약 2시간 10분
▲ 언제/누구와 : 2013년 6월, 나홀로
제주마가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상잣성 숲길
붉은오름 휴양림에는 3.2km의 상잣성 숲길과 1.7km의 붉은오름 정상 등반길이 있고,
한바퀴 돌고 나오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린다
애들 손을 잡고 걸을 수 있는 어우렁 더우렁 길도 있다
상잣성 숲길로 들어선다
맨발로도 걸을 수 있는 잘 다듬어진 야자수 매트가 깔려 있다
잣성, 그리고 상잣성이란?
바로 이 것이다
한국마사회 제주경마장
편백숲을 지난다
생태연못 너머로 오늘 머물 숙소가 보인다
이제 숲길로 들어선다
야자수 매트 위에 잔디가 심어져 마치 거치른 골프장 필드 느낌이다
붉은오름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붉은 오름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이른 일몰을 기다리며 한참을 있었다
배낭 속에 있는 더치커피와 방울토마토로 저녁을 대신하며......
옆지기에 전화도 하고
막 열기 시작한 나무 열매도 감상하고
그렇게 한참을 보내다가 하산
바로 여기서 사려니 숲길로 빠지나 보다
관리사무소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고 주의를 주었다
제주에서 걷는 내내 산딸나무 꽃이 반겨주었다
숲속의 집으로 내려왔다
저녁에 있을 우리나라와 이란 축구를 보기 위해,
한라산 둘레길을 걷고는 일찍 숙소에 왔다
바로 요기가 내가 머물 곳이다
편의점에서 맥주 몇 캔 사서 들어왔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는 말찻오름이 분화구를 한 바퀴 돌고 되돌아오는
약 6km의 해맞이숲길을 올해 안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다음에 옆지기와 다시 와도 좋을 듯 하다
오늘 걸은 길(네이버 나들이 G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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