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2구간은 거린사슴오름(743m)부터 돌오름 입구(1,270m) 사이에,
환상의 조릿대 숲이 발길을 잡는 멋진 환상의 숲길이다.
한라산 둘레길 1구간과는 달리,
길이 매우 착하면서도 전혀 지루함을 주지 않는,
개인적 생각으로 사려니 숲길보다 훨씬 매력적인 길이었다.
초보 걷기꾼에게도.....
오늘 난 그 길을 걷기가 좋아 제주도민이 된 청엽하나님과 함께 걸었다.
▲ 코스: 한라산 둘레길 2구간(거린사슴오름~돌오름입구~돌오름~원점회귀)
▲ 거리/시간: 약 13km, 약 5시간(쉴멍 놀멍, 7시간 가량을 놀았다)
한라산 둘레길 2구간 돌오름길은 조릿대가 멋진 길이다
돌오름에는 꼭 올랐다 와야 한다
한라산 둘레길 2구간은 서귀포 자연휴양림 정문을 막 지나면 우측에 있다
탐방안내소가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만들어져 있다
아직 길이 완성되지 않아
돌오름에 오른 후 되돌아 와야 한다
산꾼이 아니어도 걷기꾼 역시 갔던 길을 다시 오고 싶지는 않는 법
해서 이 곳을 찾는 걷기꾼들은 주로 안덕 쓰레기 매립장 방면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우린 차를 가져왔기에 원점 회귀하였다
오늘 함께 걸은 청엽하나님
제주가 좋아 걷기가 좋아 퇴직후 제주도민이 되신 분이다......
한라산 둘레길 2구간은 돌오름 입구까지 5.6km이다
삼나무 숲길을 지나면
제주 조릿대가 멋진 길이 이어진다
청미래덩쿨 열매가 익어간다
여기가 석달천인가?
걷기의 열풍을 몰고온 제주 올레,
그 제주에서 올레가 아닌 걷기 초보자도 와서 걷고는 감탄하고 가는 사려니 숲길,
아마도 이제는 한라산 둘레길 2구간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돌오름 입구 150미터 전
우측으로는 1139번 도로와 만나고, 아래쪽으로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청엽하나님이 직접 그려서 가져온 달걀.....
여기서 잠시 쉬었다
돌오름에는 꼭 올랐다 와야 한다
조릿대에 몸이 반쯤 감추어질 정도로 푹 잠겨서 걷는다
제주의 천남성은 유독 그 이파리가 매우 컸다
돌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면....윗세오름이라고 청엽하나님이 귀뜸해주었다
걷는 내내 이름 모를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었고
왕쥐똥나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산딸나무 꽃이 막 지고 있었다
돌오름 입구로 돌아와
1139번 도로 방면으로 한참을 걷다 왔고
안덕매립장 방면으로도 내려갔다 왔다
그렇게 놀멍 쉴멍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
5시간이면 충분할 이 길에서 7시간 정도를 보냈다
중간 중간 노루도 만났다
수국도 막 피어나고 있었다
삼나무길을 지나
오늘 길을 마무리한다
마치 원시림 같은 환상의 숲길을....
오늘 걸은 길, 나들이 앱과 gpx는 생략한다
그리고 담에 걸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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