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조건을 갖췄다
길이 순하고
예쁜 조망을 내주고
적당한 높이에 적당한 거리,
그럼에도 너무 짧았다
하산하여 식당에서 점심까지 먹었는데 12시가 갓 넘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3월 5일(토), 주차장~수덕저수지~바위전망대~능선~정상~만공탑~수덕사~주차장, 약 5.5km, 약 2시간 50분, 한토 따라서
100대 명산 중
가장 거리가 짧고 높이도 낮은 산일 듯 하다
여튼, 왕눈이도 100대 명산 하나를 또 넘었다
바위와 조망마저 없었다면
아마 쉰소리가 나왔을지 모른다
이번이 세번째
한번은 회사 전직원이 참가하는 산행행사로,
한번은 근처 덕산에 워크삽 왔다가 돌아가기 앞서 잠깐 들렸다
블로그를 보니,
오늘 다녀온 코스와 거의 비슷하게 갔다 왔는데
1시간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https://blog.daum.net/hidalmuri/1461
그 날 시간에 쫒겼다는 사정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덕숭산의 약점은 아무래도 산행시간이 짧다는 것이다
요즘은 사라졌지만
이전에는 봄가을에 전직원이 참여하는 단합행사들을 하곤 했다
봄에는 산행, 가을에는 체육대회 식으로.....
덕숭산은 회사 전직원이 참가하는 산행지로 적합하다
거리가 짧고 높지 않아 산헹 초보들도 감당할 수 있기에,
내려와서는 대형 식당에서 뒷풀이도 할 수 있고
수덕저수지에는 봄 기운이 그득했지만,
강풍으로 차가웠다
초입부터 숨이 찬다
바위전망대를 가지 않으려다가 ....
새 신을 샀다고 자랑질(?)....
바위 올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골바위도 있고
곡식을 까불리는 키 바위도 있다
오늘은 블로그가 화이트님 갤러리로 변신....
바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곱게 늙어가는 줌마도 계시고,
그 미모를 뒷받침해 주는 맘씨 좋은 토종 소나무도 있다
가야산이 지척이다
정상에 금방 올라왔다
배가 만삭이네....
카풀 멤버들과
전월사는 출입금지이고
한국불교에 선풍(禪風)을 진작시킨 경허 스님의 법맥을 이은 만공 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
해탈의 문인가?
정혜사
관음보살입상
만공스님이 세웠다고 한다
소림 초당
수덕사 가는 길은 돌계단이 많았다
여기로 올라와서 수덕저수지 방면으로 내려가는 것이 더 나을 듯
사면석불
관세음보살이 현신한 관음바위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파티마와 동급(?) 성지인가
수덕사는 총림이다
선원(禪院)과 강원(講院)을 두루 갖춘 사찰로 해인사, 송광사, 백양사, 통도사와 함께 오대 총림 중 한 곳이다
개념도
오늘 걸은 트랙
(산행시간은 짧게 나왔다...요즘 트랭글이 산행시간이 짧게 나오는 듯)
산행시간이 너무 짧아 내려와서 점심을 먹어도 충분할 것 같아,
산행에 오기 전부터 하산 후 점심을 먹을 생각으로 왔다
호객으로 들어왔다
주차증 준다는 말에
반찬 하나하나가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었고
쌀밥도 맛있었다
더덕 막걸리도....
참 오늘은 햇살곰이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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