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이다
걷기 입문하고 몇년 지나
산들을 기웃거릴 때였다
1관문에서 주봉 올라가는 길은
기억과 달리 걷기 좋은 산길이었다
특히나 하산길로는 최적이었다
계곡에, 구경거리도 제법 있는.....
▲ 온제/어디를/얼마나 : 2022년 2월 19일(토), 새재 주차장~1관문~여궁폭포~혜국사~대궐샘~주봉~원점, 약 10.3Km, 5시간 20분(산행시간 4시간 40분), 한토 따라서
주봉에서 영봉으로 가지 않고 원점 왕복했다
웬만해서는 올라간 길로 내려오지 않는데,
영봉 가는 길이 눈길일 것 같아 안전을 택했다
10년 전 갔을 때도 겨울이었는데
영봉에서 하산길이 썩 매력적이지 않은 기억이 났기 때문이다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혹 다시 한번 더 온다면
2관문에서 영봉으로 오른 후 주봉을 지나
1관문으로 내려오면 좋을 것 같았다
문경은 걷기 입문 초기 자주 왔던 곳이다
새재는 물론, 하늘재, 토끼비리와 관모산성 등등 옛길을 찾아서
지금은 옛길보다는 산을 타러 더 오는 듯 하다
게다가 백두대간이 지나가고 있기도 하다
주흘산은 제1관문 지나자 마자 우틀하여 여궁폭포, 혜국사, 대궐터를 지나 정상으로 오른다
두번째 산행인 오늘 걸어본 바,
2관문에서 영봉으로 오른 후 주봉에서 바로 요기로 내려오면 좋을 듯 하다
버스 산행이 가능할 때
이화령에서 조령산 지나 신선암봉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바위 능선과 로프가 이따금 생각난다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자
기억가 달리 걷기에 나쁘지 않다
여궁폭포
폭포 아래 내려가다가 발목을 약간 접질렀다
날은 차가웠지만
계곡 얼음 밑으로 봄이 오는 느낌이었다
혜국사
아래서 사진을 잡는 모습
그 사진 찍는 모습을 절 뒤에서 잡았다
묘한 대조다
혜국사에서 정상까지는 2km
우람한 금강송 길을 지난다
웃는 모습도 금강송도 멋지게 나왔다
해서 빌려왔다
카메라가 아니라 폰으로 찍은 것이다
오늘은 카메라가 말썽을 부려 나도 폰 신세를 졌다
그러다 보니 찍는 것보다 찍히는 것이 많은 날이 되었다
대궐샘
겨울에도 잘 얼지 않는데.....
903 계단
여기가 가장 힘든 길이다
오늘은 썩 힘들지 않았다...숨참이 없지는 않았지만
고개마루
겨우사리가 보인다
천 고지 언저리에 올라왔음이다
이제부터는 눈길
정상
여기서 점심상을 폈다
화이트님이랑 절반은 영봉으로 넘어가고
남은 절반은 안전을 고려하려 원점 회귀하였다
지곡리 내려가는 갈림길
주봉을 가장 최단코스로 올라오는 길이다
혜국사 지나자 멋진 계곡길이다
걷기에도 순한....
폰으로 카메라 신세를 졌더니만
차가운 날씨 탓에
밧데리가 부족해져서 뒤에는 사진을 건너뛰었다
오늘 걸은 트랙
하산 후 약돌돼지에 가볍게 한잔 하고 올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했다...
둘째녀석이 마침 집에 와서 함께,
요 며칠 자꾸 생각났던 제육볶음으로.....약돌돼지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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