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가 노랗게 익었을 때 가려고
때만 기다리고 있었다
은행나무만 보고 오기엔 시간낭비일 것 같아
이왕 간 김에 제대로 걷고 싶었다
물안산성/꾀꼴산성 둘레길은 최근 조성된 아산둘레길의 한 코스이며,
5년전 걸었던 탕정둘레길과 일부 겹친다
오늘 난,
물안산성/꾀꼴산성 둘레길과
현충사 둘레길을 연계하여 걷고 왔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1월 4일(목), 현충사 주차장~충무교육원~방화선 갈림길~물안산성~꾀꼴산성~산골저수지~방화산(현충사 둘레길)~원점, 약 13.5km, 4시간 50분(산행시간 4시간 20분), 옆지기랑 둘이서
곡교천 은행나무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한데 현충사 입구의 은행나무가 더 깨끗하게 익어 있었다
왕눈이가 말하길,
물안/꾀꼴산성 둘레길은 예쁜 길이라고
예쁠 뿐 아니라 걷기에도 순한 길이었다
옥의 티는
산골마을로 내려와 현충사까지 포장길을 걸어야 한다는 점,
우린 현충사 후문에서 방화산 방면의
현충사 둘레길로 올라 회귀하였다
현충사 주차장의 은행나무 숲길
때를 맞춰 온 보람이 있었다
오늘 걷기는 명목이고
실질은 곡교천 은행나무를 보는 것이었는데,
이미 출발도 전에 이뤄버렸다
은행나무가 익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뜸만 들이고 있던 가을이 며칠사이 갑자기 푸--우--ㄱ 들어와서는 나몰라라 한다
가을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한데 요즘 은근히 바빠서 시간내기가 만만치 않았다
이번 주를 넘기면 가을이 다 가버릴 것 같아 조금 무리를 했다
은행나무만 보려고 일부러 오기에는 아무래도 댕기지 않는다
해서 현충사를 끼고 조성된 둘레길을 걷고 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아산둘레길 중 물안/꾀꼴산성길과 현충사 둘레길을 연계하여 걷기로 했다
현충원 주차장은 매우 넓다
둘레길을 걸을 요량이라면 후문쪽 깊숙히 주차를 하고
후문에 붙어 있는 안내 표지를 따라 나서면 된다
주차장을 나서면 바로 만나는
충무교육원 좌측 방면으로 돌면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를 올라서면 먼저 예쁜 길에 환한 미소가 흘러나온다
약 1km 지점에 오면
현충사둘레길로 넘어가는 방화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린 그냥 Go~~~
오르내림을 두어번 하면
산골저수지에서 올라오는 탕정둘레길과 만난다
이제부터는 탕정둘레길과 겹친다
5년전 인도행 걷기팀과 탕정둘레길을 걸은 적이 있다
https://blog.daum.net/hidalmuri/1676
그 때 보니 풍경님이 아주 예뻤네....
물안산성
물안산성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백제 시대 산성이라는데
아직도 기단이 잘 보전되어 있었다
물안산성에서 꾀꼴산성 가는 길이
오늘 둘레길의 하일라이트
단풍숲을 지난다
단풍숲이 끝나자 갑자기 늦가을로 변한다
꾀꼴산성
꾀골산성 지나서도 걷기 좋은 능선은
조금 더 이어진다
우린 요기서 점심을 먹었다
대동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대동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간다
약간의 급경사가 있지만 편안하다
옆지기는 말했다
햅쌀, 숫눈.....처럼
오래 묵은 낙엽이 아니라 연하딘 연한 막 떨어진 낙엽이어서
미끄럽지 않고 소리도 사각사각 듣기 좋다고
낙엽도 그냥 낙엽이 아니고
종류가 많구나......
산골마을 갈림길로 내려왔다
여기서 우틀하여 마을길로 내려간다
국화향이 멀리서도 풍겼다
국도변을 감국이 덮었다
터널을 통과하여
산골마을로 내려간다
오늘 길의 옥의 티다
포장길을 제법 내려간다
산골저수지
탕정둘레길 들머리를 만난다
조금 더,
아니 10여분 이상 더 포장길을 걸으면
방화산으로 올라가는 현충원 둘레길을 만난다
방화산으로 오르지 않고 포장길로 현충사까지 내려가도 되지만
우린 포장길이 싫다
포장길에 옆지기가 뻗었다(?)
여기는 방화산 정상(?) 부근
이제 둘레길을 따라 내려간다
현충사 외곽을 둘러싼 소나무 숲길이다
현충사를 둘러싼 방화산에서 내려서면
논두렁길이다
이제 주차장 방면으로
현충사 주차장이다
주차장이라기보다 공원이다
산책을 나오거나 돝자리를 깔고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걷기가 끝난 후
오늘 나를 아산으로 오게 한
곡교천 은행나무길에 갔다
https://blog.daum.net/hidalmuri/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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