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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완주 운암산 - 계속된 폭염에 대왕폭포는 마르고

by 강가딩 2021. 7. 31.

 

여름 알탕지 최고라고 알려진, 

그럼에도 찾는 이가 없는 숨은 오지, 

 

운암산 어둔골의 대왕폭포가 

보름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말라 버렸다

폭포만이 아니라 계곡도 말랐다

 

조망은 끝내줬지만

아쉬움을 달래 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지 않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7월 31일(토), 대아수목원 주차장~후리구석계곡~운암산 정상~593봉~저승바위~신천마을 갈림길~신천마을~주차장, 약 7km, 약 5시간 40분(산행시간은 4시간), 한토 따라서

 

완주_운암산.gpx
0.13MB

 

 

아쉬움은 남았지만 조망을 끝내줬다

특히나 하늘색이 좋았다

 

조망 포인트 1 : 운암산 정상 조금 지나

 

 

 

조망 포인트 2 : 저승바위 바로 아래

 

 

 

숨은 비경, 대왕폭포를 보여주기 위해 

코끼리고문님이 무려 3번이나 답사를 다녀왔는데

안타깝게도 말라 버렸다

(답사 때 찍은 사진을 빌려옴)

 

 

 

대아수목원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목이 산대장님이 붙여놓은 안내지를 따라 잠시 도로를 걷는다

참, 대아수목원 주차장은 엄청 넓다(무료다)

 

 

 

운암산 올라가는 들머리

정상까지는 2.3km

 

 

 

임도수준의 산길을 따라 올라간다

 

 

 

지금은 휴업중인 인도행 멤버들이 한토에서 뭉쳤다

 

 

 

이 안내목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능선을 만나기까지 제법 땀을 빼야 한다

오늘도 높은 습도로 한증탕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열번은 족히 쉬고서야 능선에 도착했다

 

 

 

능선 갈림길

여기서 정상에 오른 후 다시 돌아와 저승바위 방면으로 가야 한다

배낭을 풀어놓고 빈몸으로....

 

 

 

정상

온 몸이 다 젖었다

 

 

 

대아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조금 더 가면 멋진 포토존이 나타난다

 

 

 

나도 한장

 

 

 

능선 갈림길로 돌아와 저승바위 방면으로 진행한다

중간 중간 조망을 보여준다

 

 

 

저 멀리, 

6월초에 왔던 해골바위로 유명한 장군봉이 보인다

 

 

 

 

지나온 능선

한참 내려온 후 다시 한번 올라채야 한다

 

 

 

대아수목원 주차장이 보인다

바로 이 즈음이 593봉이다

 

 

 

저승바위

 

 

 

 

 

저승바위 아래 코뿔소 코(?)가 보인다

 

 

 

저승바위보다

저승바위 바로 아래가 더 멋진 조망터였다

 

 

 

 

 

 

 

오늘 산행은 바로 대왕폭포의 숨은 알탕지를 찾아가려는 것, 

아무도 없는 그 곳에서 제대로 알탕을 하고 놀 생각으로.....

 

선두그룹에서 연락이 왔다

불행하게도 폭포는 말할 것 없고 계곡도 말랐다고

 

 

 

해서 눈물을 머금고 저승바위 바로 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산천마을로 하산하였다

 

 

 

하산하는 길에 보니

하산길 옆의 계곡 역시 바싹 다 말라 있었다

 

 

 

물은 아예 보이지 않고

등골나물만 보였다

 

 

 

그래도 하늘은 끝내 주었다

누리장꽃이 제철이었다

 

 

 

알탕하려고 트레킹샌달까지 준비해 갔는데,

대왕폭포는 바로 이랬단다(선두그룹은 마른 폭포만 보고 옴)

나중에 혹 대아수목원에 올 때 대왕폭포에 왔다 가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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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도 이랬는데 말랐다(답사 사진)

 

 

 

꿩대신 닭이다

아니 3여인이 물을 퍼부어주는 호사를 맛봤다

 

 

 

 

 

개념도

 

 

 

초록색 루트가 대왕폭포 코스

우린 바로 이전 갈림길에서 하산하였다

 

 

 

산행시간은 4시간인데

총소요시감이 6시간인 것을 보면 

무려 2시간을 산에서 놀았다

힘들어서 올라가다 쉬고, 또 밥먹고 나눠먹느라 쉬고, 등목하고 낄낄거리느라 쉬고.....

 

여름산행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돌아오는 길에 물짜장의 원조인

운주 물짜장집(음식점이름, 신선루)에 들렸는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단다....재료가 벌써 다 떨어졌다고

 

다시 작당을 해서 들린 곳이, 

진산성지 앞 금산 지구별 그림책마을의 카페다

스파게티, 피자 모두 맛깔났다

오늘 새로나온 판돌이님 부부가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