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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순창 용궐산 하늘길

by 강가딩 2021. 8. 13.

 

의도하지 않았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떠난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한번은 갈려고 생각은 했지만,

무더운 여름날은 피하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전화위복이라 해도 될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8월 12일(목), 용궐산 주차장~잔도~용궐산 정상~내룡마을~요강바위~현수교~원점, 약 7.8Km, 약 5시간 20분(산행시간은 약 4시간), 목요걷기팀과

 

순창_용궐산_치유의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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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끝에는 하늘이 달려 나올까?

 

 

 

용궐산 하늘길에 올라서면 섬진강이 발 아래 놓인다

그 하나만으로 올라올 가치가 넘친다

 

 

 

생각 이상으로 정상의 높이가 제법 되었다

 

 

 

요기를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잔도 위에서 바라본 용궐산 주차장

 

주차장은 제법 넓었지만,

들어오는 길에서는 대형차와 교차가 힘들었고,

길도 손이 많이 필요해 보였다

 

 

 

여름 알탕을 할 수 있는 회문산에 갈려고 길을 나섰는데,

5인 이상 휴양림 입장이 불가하는 안내에 따라

산행지를 급변경하였다 

 

 

 

고맙게도 지난 달 다녀온 나리님과 달밤님이 먼저 제안을 해 주었다

 

햇살님과 난, 뒤에 따로 올 계획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득템을 하고는

담에 회문산을 다녀오자고 슬쩍 말을(?) 바꿨다

이왕 하루 자고 오자고 웃으면서.......

 

 

 

 

 

암벽을 끼고 올라선다

 

 

 

개통은 했지만

아직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잔도

 

 

 

절벽에 데크길을 낸 하늘길

어쩜 우리가 상상하는 잔도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잔도를 내면서 순창군에서는 명필의 글씨체를 바위에 새겨넣은 석각들을 만들어 놓았다

관광 촉진 목적이라기는 하지만,

군이 나서서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모영이다

 

 

 

우리가 갔을 때도 석각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잔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이런 바위길을 어떻게 올랐을까

 

 

 

 

 

이제 잔도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제법 오르막이 있다

 

 

 

발 아래 펼쳐지는 조망은

숨차고 힘들게 올라오는 것을 보상하고도 남는다

 

 

 

 

 

완만하게 늘어진 고개 느진목과

 

 

 

힘들고 고된 고개 된목을 지난다

 

 

 

제법 거리도 되었다

 

 

 

이 로프를 올라서면 정상이다

 

 

용궐산(龍闕山·647m)은 이전 이름이 용골산(龍骨山)이었는데,
용의 해골(骨)의 의미가 좋지 않다고 하여 용궐산로 이름을 바꾸었단다

 

 

 

점심은 나리님표 유부초밥과

왕눈이표 골뱅이 비빔국수로 배부르게

 

 

 

 

 

이제 하산, 내룡고개로

 

 

 

진메마을에서 구담마을 지나 장군목으로 흘러오는 섬진강

장군목(요강바위)에 이르러서는 마치 물돌이처럼 흘러간다

 

난 김용택 시인의 서재가 있는 진메마을에서 여기까지 두차례 걸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2018년 매화가 한창일 때 걸었다(2018/4)

https://blog.daum.net/hidalmuri/1975

 

 

 

하산길이 오히려 더 순했다

 

 

 

 

 

시인(김용택)은 이렇게 말했다

 

나 찾다가
텃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여기서 내룡마을로

 

 

 

 

 

 

 

임도를 만난다

 

 

 

요강바위로 내려간다

 

 

 

날은 엄청 덥지만

가을이 오고 있었다

 

 

 

 

 

요강바위

 

 

 

 

 

 

 

현수교를 건넌다

 

 

 

현수교를 건너 좌측으로 섬진강 자전거길로 내려간다

 

 

 

이 길은 임산부가 걸어도 좋흔 순한 길이다

 

 

 

이제 징검다리를 건너 원점회귀한다

 

 

 

가기 전 땀을 씻었다

 

 

 

개념도

 

 

 

실제 걸은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