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대전은 2단계로 격상되어
바깥나들이가 더욱 조심스런 날,
큰 아들 내외가 복달임 대접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마침 둘째녀석이 금욜 밤 집에 내려왔다
내년말이나 내후년 초 결혼하겠다는 통보를 하러....
이왕 함께 먹으면 좋을 듯 하여 초복 전날,
예약을 하고 전민동의 한방삼계탕에 갔다
저녁을 먹고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울엄니 말씀하길
"나도 와본적 있어" 오래전에
삼계탕 보다 가격이 더 나왔다
큰아들이 쐈다
작년에는 정말 돌아가실 것 같더니만
큰 며느리 보살핌 속에서 건강이 마니 조아지셨다
아침에는 혼자서 이불도 개고 방도 정리하곤 한다
하지만 파킨슨과 치매가 진행됨은 어찌 할 수 없다
요즘 아침에 실례가 잦아져서 울 옆지기가 고생이다
스트레칭 하는 울 엄니
작년 말 퇴직하면 텃밭 농사를 한번 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조그만 농막이 하나 달린 약 140여평의 딱 내 수준에 맞는
텃밭을 하나 장만했다
올해까지는 전주인 어르신께서 파종해 놓은 것을 수확하시라고 맡겨두고....
옆지기랑 오늘 그 곳에 들렸다
어르신이 마늘농사를 했다면서 마늘 한접과 고추 등을 주셨다
내년부터는 우리도 한달에 두세번은 여기서 하루 자고 올 것 같다
매실, 대추, 호두, 두릅, 산두릅, 뽕나무 등등 여기 심어져 있는 과실수가
솔직히 손이 덜 가서 야채보다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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