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증평의 삼보산(三寶山),
3번째 시도만에 다녀왔다
三修의 열매는 매우 달콤했다
3가지 보물보다 더 큰 행운을 안겨주었으니까....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월 28일(목), 초정고개(청풍가든)~작은삼보산~삼보산~육묘산~삼발랭산~증평역, 약 9km, 약 3시간 50분(걸은 시간 약 3시간), 목요걷기팀과
제대로 만난 행운,
함박눈을 온 몸으로 맞고 걸었다
오늘 걸은 삼보산, 삼발랭산은
증평 둘레길 격인 심마니길의 제 1코스 삼보산길(초정고개~증평역)이다
심마니길 답지 않게 순하고 편한 길,
숫제 걷기꾼을 위한 길이었다
초정고개에 있는 청풍가든 옆이 오늘 들머리다
증평역에 1대를 두고 왔다
양해를 구해 청풍가든 옆 고물상(?) 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를 했다
산길로 올라서자 걷고 싶은,
걷기 순한 길이 펼쳐진다
30여분 만에 작은 삼보산에 도착했다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삼보산
三寶는 물(水) 즉 초정약수, 산에 묻혀 있는 금광, 마지막으로 골절에 특효약으로 쓰이는 산골이라는 광물질을 말한단다
지도상의 삼보산에서 조금 지난 봉우리에
삼보산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삼보산을 지나자 눈발이 짙어지기 시작한다
작년말 목요걷기 팀에서 올려고 했는데
그 날은 출발 전에 폭설과 한파가 와서 미뤘다
한데 오늘은 걷는 사이에 내렸다
물론 오기 전 눈예보가 있었다
육묘산에 가봤더니 풀때기님 리본만 외로히 걸려 있었다
삼발랭산, 삼보산은 걷기꾼에게도 순한 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말하고 싶지 않은 기억도 있다
함박눈을 선사하기 위해
나의 걸음을 막았을 것이라 자위해 본다
정자
앞이 안보일 정도로 퍼붓는다
우린 이 정자를 깨끗히 쓸어내고
라면을 끓였다
거센 바람도 불어 한기가 스며들었다
그 짧은 사이 온 세상이 눈세계로 변했다
아이젠이 없어도 발걸음이 가볍다
나무 사이로 언뜻 보이는 증평 논밭도 하얕게 변했다
삼발랭산에는 운동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이제 하산
강풍이 불었다
눈보라다
삼보산 개념도
증평역 방면으로 내려왔다
두개의 굴다리를 지나면
증평역이다
오늘 끝
오늘 걸은 트랙
증평역에는 심마니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본래는 이티재에서 출발해서 구녀산을 지나 삼보산을 넘어 올 생각이었는데
옆지기랑 함께 가서 길을 줄였다
심마니길 다른 코스에 대한 마땅한 정보가 있다면 검토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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