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왔었지만,
겨울 오서산은 첨인 듯 하다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애매하게 눈이 남아 있어 맛이 떨어졌지만,
사방이 탁 트인 능선에 눈이 소복이 덮여 있으면
겨울에 와도 좋을 듯 하다
▲ 언제/누구랑: 2018년 12월 29일(토), 한토 송년산행
▲ 어디를/얼마나: 약 8km, 약 3시간 50분, 성연주차장(오서산 산촌생태마을)~시루봉~정상~전망대~정암사~상담주차장
▲ GPX 파일: 홍성 오서산.gpx
오서산
충남에서 서대산, 계룡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산이고,
충청에서 은빛 억새 하면 찾는 산이다
가을 산이지만,
사방이 탁 트여 눈이 소복히 쌓여 있을 때 능선을 걸어도 좋을 듯 하다
성연주차장(오서산 산촌생태마을)에서 출발한다
이 방면에서 올라간 적은 없고 내려온 적이 있어서다
정상에는 은빛억새가 노랗게 보인다
걷기꾼의 특성 중 하나,
낮은 산이라도 산길로 올라가면 힘들어 죽을라 하지만
높은 산이라도 임도처럼 널따란 길로 고도를 높이면 잘 따라간다
상담주차장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임도로 올라갈 수 있다
중산간에는 내포문화숲길이 연결되어 있고,
그래서일까
산꾼들보다는 걷기꾼들과
가을 억새를 보러 몇차례 왔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시루봉까지는 700미터
하지만 제법 날이 거세다
몇차례 숨을 고르고 쉬면서 올라왔다
하기사 해발 약 100미터에서 올라오는 것이니,
산은 낮지만 고도는 제법 치고 올라오는 셈
시루봉부터 조망이 열리고
저멀리 정상 능선도 보이고.....
올라온 꼬랑지
우측으로 가야산 줄기가 내달리고 있다
이제부터 능선길
저기 보인다 정상석이
정상석에서 인증삿 한장을 남긴다
여기는 보령에서 세운 정상석,
전망대로 가는 길
그 능선에서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진다
햇볕에 반짝거리는 잔설이 산수화를 만든다
아직도 살아있는 억새와 어울리니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난 저 산꾼이 데리고 온 줄 알았다
아니었다
사람들 주변을 어슬렁거리면서 먹을 것을 찾고 있었다
홍성에서 세운 제2 정상석
역광이어서 뒷모습을 잡았다
전망대
이전에는 오서정이 있었다
생긴 것은 순할 지 모르나
이녀석도 들개가 되고 있는 유기견이다
이제 하산
모기 대장님이 말했다
계단수가 1,600개나 된다고
하산해야 할 능선
한토 선생님 3자매, 산도 엄청 잘 탄다
갈림길,
눈이 아직 남아 있어 계단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눈이 없었다면 쳐다보기 싫었을 나무계단이 오히려 고맙다
까마귀가 많았다는 산, 오서산
많은 산꾼들이 상담주차장에서 원점회귀한다
내려오는 길에 한 잔...
빈집이 눈에 많이 띄었다
상담주차장
오늘 산행은 송년산행
뒷풀이는 대전에 와서 했다
육박자님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집에 왔는데도 6시밖에 되지 않았다
코끼리 고문님이 남미 출장 다녀오면서 주신 커피 선물이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해발 100미터에서 해발 800미터까지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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