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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한라산 단풍 산행: 성판악~관음사 - 100대 명산(16)

by 강가딩 2016. 10. 30.


한라산에 올랐다


제주에 자주 왔지만 한라산 정상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운좋게도 단풍이 절정에 들어섰을 때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


▲ 언제, 누구와: 2016년 10월 29일(토), 나홀로

▲ 거리/시간/코스: 약 18.5Km, 약 7시간 15분, 성판악~진달래 대피소~백록담(정상)~삼각봉 대피소~관음사




백록담

어제 온 비 덕분에 백록담에 물이 조금 찼다


한라산 정상 올라가는 길

하늘이 탁 트였다


난 그렇게 느꼈다

한라산 단풍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격조있는 단풍이었다고



난 착각했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첫버스(6시)를 타고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과연 휴게소 문이 열렸을까,

의문이 들었었다


이미 휴게소에는 김밥을 사거나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라면과 먹을 김밥을 하나 사서 출발하였다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으나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기엔 충분했다


어제 제법 비가 내린 탓인지 건천 주변으로 물이 고여 있었다


해발 1천미터를 지났을 때 약 1시간 정도 지났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는데 기온은 7도였다


속밭 대피소


성판악 가는 길에는 단풍나무가 거의 없는 탓인지.

육지와는 달리 은은했다....마치 처녀의 숫사랑처럼


사라오름 입구


사라오름은 왕복 40분,

비가 와서 물이 찬 사라오름을 보고 싶었으나

한번 다녀온 적이 있고 정상에 올라가는 시간이 빠듯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패쓰하였다


여기서부터 약간 오르막이 시작된다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라면을 하나 샀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산 김밥과, 어제 동료가 사준 감귤주스로 아점을 먹었다


몇 해전,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왔었을 때 폭설로 진달래 대피소에서 발을 돌린 적이 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고도를 높인다


조금은 쌀쌀한 날씨가 산행에는 더없이 좋았다


가을 제주는 나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걷기를 시작하고 나서 제주에 1년 한 두번 왔으나 대부분 봄과 여름이었다

가끔 겨울에도 왔다...가을만 제외하고



이번 제주 방문은 운이 좋았다



드뎌 정상에 섰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올해 백두산 천지, 설악 공룡능선,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까지 발을 밟았다


찰랑 찰랑 물이 그득하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물을 보았다...백록담에서



본래는 이래야 하는데


다시 한번 파노라마로,,,,


최근 다시 열린 관음사 방면으로 내려간다



여기는 북벽인가?


한라의 능선을 걷고 싶어졌다



단풍이 들었다

한데 한라의 철없는 철쭉이 계절을 헷갈리게 한다


관음사에서 올라오는 길은 거리는 짧지만 오르막이 더 있고 시간이 더 걸린다


난 한라산은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넘어가야 하는 줄 알았다

한데 반대로 오르는 것이 더 좋을 듯 했다


역사속으로 사라진 용진각 대피소


보리수......한 산꾼이 맛있다고 건네 주었다

진짜 먹을만 했다


용진각 현수교


선배 블로그들 보니까 여기의 단풍이 정말 화려했는데

이미 절정을 지났나?


한라산 정상 방면


내려가는 방면


샘물....생수보다 더 나았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


삼각봉 대피소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해서 단풍도 즐기고 유유자적으로



여기가 가장 화려했다


바로 탐라계곡 목교 근처가



아직 산수국이 남아 있었다


한라의 단풍을 제대로 맛보았다




제주에 있었으면 저 길을 걸으러 갔을까?


한라산 정상을 완주하면 완주증을 내준다...


나도 한장 받았다....유료, 천원이다


담에는 돈내코에서 넘어가 봐야겠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앱)


고도표


GPX 파일을 첨부한다

한라산 성판악 관음사.gpx


한라산 성판악 관음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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