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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둘레길/수도권 둘레길

성남 불곡산 누비길 - 300대 명산(180)

by 강가딩 2016. 5. 1.

연푸름이 올라오는 불곡산을 걸으면서

분당 시민들은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잘 가꾸고 지켜진,

제법 깊은 숲과 산길을 가까이 갖고 있기에,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질리지 않을 듯 했다

 

거리/시간/어디를: 분당동 주민센터~형제봉~불곡산~대자산~불곡산 삼림욕장 입구, 6.1km, 2시간 10

 

 


 

 

연푸름 물결을 깊은 산속이 아니라 도심 산책로에서 만나다니

그건 분명 행운이었다

 

분당시민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르내리는 불곡산을 맛보기 위해

분당동 주민센터 옆으로 올라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푸름의 물결에

나도 모르게 탄성의 소리를 내고 말았다


불곡산길은 도심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숲이 깊었다

세상과 제법 단절된 느낌마저 들었다


다만 이른 아침임에도 찾는 이들이 많은 것을 보고

여기가 도시 근처에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연푸름 파도는 꽃물결보다 더 가슴을 뛰게 한다

내일이면 신록예찬 5월이다

 

태재고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형제봉(?)

 

산철쭉이 올라오고 있었다


시를 써놓은 게시판들이 걷는 군데군데 세워져 있었다


형제봉을 지나면서 마치 신작로처럼 길이 넓어졌다

 

제주 올레를 걷다 보면

소나 말이 나가지 못하도록 'ㄹ'자 형태로 만들어 놓은 입구를 만나는데

좌측의 장치는 무슨 용도일까?

 

바로 오토바이나 산악자전거의 통행을 통제하기 위해 고안 것이다

썩 괜찮은 아이디어로 느껴졌다


마지막을 버티고 있는 진달래


불곡산 정상


불곡산은 성남 누비길 4구간이 지나간다 

난 불곡산 산림욕장까지 걸었다

 


불곡산을 지나면서 길이 다시 순해졌다


익숙한 심볼들이 눈에 띄어 보니

불곡산은 또 '영남길' 제 2구간 '낙생역길'이 지나갔다


삼남길/의주길과 같은 스타일의 안내표지판이다

삼남길이 끝나면 영남길을 시작해볼까?


각시붓꽃이 제법 피어 있었다


불곡산을 걷는 내내 도심의 산책로 답게 중간중간 휴게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대자산 쉼터, 용인과 경계다


불곡산은 성남 시경계 길이기도 했다


하산길, 중간 중간 시계들이 걸어져 있었다

아침 일찍 올라왔는데 벌써 시간이 9시를 넘어섰다....결혼식이 있어 올라왔는데


다시 연푸름 파도가 몰려왔다



도보가 끝날 무렵 만난 어르신....

퀴즈: 걸어가는 뒷모습을 찍었을까 아니면 뒤로 걸어오는 모습을 찍었을까?


불곡산 산림욕장으로 나왔다

2시간 조금 더 걸렸다


오늘 걸은 길(산길샘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