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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 걷기/동네 걷기

세종시 장군봉, 휘감아 도는 금강 물길을 볼 수 있다....동네 걷기(2)

by 강가딩 2015. 9. 28.

 

대전과 세종의 경계에 있는 장군봉,

금강이 휘감아 도는 물길을 볼 수 있는 멋진 조망터였다

 

240미터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경사가 있고 암릉길이어서 초보들이 오르기에는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30여분만 고생하면 금강이 풀어놓은 멋진 풍경화를 감상할 수 있고,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벚꽃 명소이기도 하다

 

거리/시간/어디를: 세종시 부용리~장군봉~꾀꼬리봉~유성/세종 과학길 일부(박산리 임도~소문산성~회화나무길~한밭수목원 생산단지), 7.5km, 3시간 40

언제/누구랑: 추석 다음날, 문경누나랑 얼레리 꼴레리

 

 

 

장군봉에서 바라본 금강이 휘감아 도는 물길

 

내가 좋아하는 소문산성 회화나무길

 

올 추석은 조금 일렀다. 황금물결이 되기엔....

 

장군봉, 꾀꼬리봉 올라가는 들머리

금강변 따라 피는 벚꽃 명소라고 한다...내년 봄 찜했다

 

장군봉까지는 900미터

 

할매 포즈가 아니라 누나 포즈 잡아달라고 했더니...

저게 바로 누나 포즈다

 

지난 6월 왔던 세종~유성 과학길 종점 박산리 임도에서,

꾀꼬리봉은 담에 올 생각으로 남겨두었다

http://blog.daum.net/hidalmuri/1338

 

처음부터 오르막 계단이다

 

게다가 암릉길이었다

 

저기 보이는 앞봉우리가 장군봉이고, 그 뒤가 꾀꼬리봉이다

 

문경님이 힘들어 주저 앉았다......갈 길이 멀다

 

오르는 내내 멋진 물돌이 조망을 보여 주었다

 

최근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쇠기둥(?) 난간

 

장군봉 오르기 직전에 설치되어 있었다

 

문경누나 뻗었다

 

그래도 금강이 펼쳐놓은 한폭의 풍경화에 가슴이 울컥했다

집에서 자동차로 20여분 달려, 이처럼 멋진 물돌이를 볼 수 있다니.....

 

정신차려서 산꾼의 포즈를 취해 본다

 

 

꾀꼬리봉으로 가는 길에 세종 둘레길(?) 공사가 한창이었다

 

길은 이제 순해졌다.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가진다는 세발솥 모양의 참나무가 눈길을 끌었다

 

꾀꾀리봉 272m, 조망이 없다

 

 

박산리 임도로 내려갔다

 

박산리 임도에서 세종~유성 과학길이 시작된다

 

소문산성을 올랐다 내려오면 회화나무길을 만난다

 

토종밤 줍느라 아예 길에 주저 앉았다

 

지금은 회화나무 열매가 열리는 시절,

늦가을 그 열매가 떨어져 땅을 덮을 때 혹 또 기회가 주어질까...올해 벌써 세번째인가?

 

 

주름조개풀

 

선괴불주머니

 

그리고 이 녀석의 정체는, 바로 수염가래꽃이다

꽃이 반만 피었다

 

논두렁을 걸어

 

마지막 오르막 등곡골을 올랐다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 않았는지 미국궁궁이가 길을 덮었다

 

겨우 겨우 올라와 다시 뻗었다

2시간 30분, 늦어도 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공동묘지 올라가는 임도로 내려왔다

 

바로 요기가 오늘 종점이다

예상시간 넘기는 바람에 13시 30분에 예약해 놓은 옆지기와 보기로 한 영화 '인턴' 시간에 겨우 댔다..

욕을 한 바가지 얻어 먹었다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과 산길샘 앱)

 

 

고도표

(첫번째 봉우리가 장군봉/꾀꼬리봉, 두번째가 소문산성,

마지막 가장 낮지만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서인지 가장 힘들어 했던 등곡골 넘어오는 산길)

 

GPX 파일을 첨부한다

장군봉 올라가는 들머리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꾀꼬리봉소문산성.gpx

 

꾀꼬리봉소문산성.gpx
0.1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