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오길 정말 잘했다.
걷기가 푹 빠져 담에는 어디로 갈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그 덕에 지난 50년간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전국의 여기저기를 찾아가면서도 머리속에 떠나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무작정 걷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올바른 트래킹 방법을 알고 걷고 싶었다.
알고 걷는 것과 모르고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국트래킹학교를 찾은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서이다
평지보다는 산길을 더 좋아하는 취향도 한 몫을 하였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산행을 하고,
교육도 받아야 하고,
아무래도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걷기나 산행을 할 때 뿐 아니나 필드에 나갈 때 곧잘 풀리는 신발끈,
등산화끈을 매는 법 배운 것 하나만으로도 오늘 밥값은 다 한 셈이다
배낭에 왜 끈이 그렇게 많은지,
그동안 전혀 모르고 맸던 사용법을 배웠고,
배낭에 호루라기가 숨어 있다는 것도 배웠다...
오늘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틱 쓰는 법이었다.
아직 몸에 베지 않았지만 올라갈 때, 평지에서, 내려올 때 다르게 쓰는 스틱법,
또 내가 갖고 다니는 스틱이 120cm 밖에 나오지 않아 내 키에는 140cm 이상이 필요하며,
몸무게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았다.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줄이고 낮은 곳을 밟고 올라가다 보니 평소와 같은 헐떡거림이 없었고,
언더웨어, 자켓 입는 법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것이 없다...일일이 열거할 수 없은 정도로..
차라리,
그냥 산에 한번이라도 간 사람이라면,
앞으로 가볼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록할 것을 강추한다
게다가수업료가 필요없다. 공짜다.
그런데도 안가본다면 자기만 손해다
한국트래킹학교: http://www.kts2009.com/
오늘 우리가 현장학습을 한 곳은 홍성 소재의 용봉산이었다
교육을 받다보니 사진을 찍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인증셧 몇장만 찍었다
오늘, 이작님을 여기서 만났다
물론 혼자 오셨다
이제 어디를 가든 걷기에서 만난 사람들 한 두분은 만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 코스: 용봉추등학교~투석봉~용봉산~악귀봉~임간휴게소~마애석불~용봉사~구룡대주차장
▲ 걷기 거리/시간: 약 3.4Km, 약 5시간 30분(수업시간 포함)
▲ 언제, 누구와: 2010년 10월 20일(목), 한국트래킹학교 189기생 28명과 함께
트래킹 학교 버스, 그리고 버스내 수업(?)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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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 건너 악귀봉 모습
홍성 마애석불
트레킹 학교 교재, 이름표, 수료증, 그리고 선물로 받은 스커프, 스커프는 올레길 스커프처럼 쓰기에 매우 부드러웠다...
오늘 걸은 길, 코스(GPS 4.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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