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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벽소령 연하천 지리능선 걷기 : 음정마을~벽소령~형제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음정마을 - 100대 명산(7-1)

by 강가딩 2020. 10. 23.

 

문뜩 지리산에 가고 싶었다

블친 류님의 후기가 지리산으로 가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올들어,

코로나로 한라, 지리, 설악을 한번도 가지 못해 서운했는데...

 

벽소령~연하천 지리능선은 이 곳만 걷기 위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백두대간을 하거나 지리 종주를 하면서 지나가는 곳이다

 

나 역시 오늘 첨이다

이곳만 걷기 위해 온 것은

 

행여 견딜만 하면 오지 말라 했는데(연하천 대피소의 名句),

지리 가을이 보고 싶어서 오고야 말았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10월 22일(목), 음정마을(벽소령탐방로 입구)~연하천 삼거리~벽소령~형제봉~연하천대피소~삼각고지~연하천대피소~원점, 약 15.7km, 약 7시간, 목요걷기팀과

 

음정벽소룡연하천.gpx
0.44MB

 

 

 

벽소령~연하천 주능선에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벽소령 올라가는 길

벌써 초겨울 느낌이 풍기기 시작했다

 

 

 

연하천 대피소의 글

행여 견딜한만 하면 제발 오지 마시라

 

 

 

그럼에도 오고 말았다

내려가는 길,

되레 또 오겠다고 다짐하면서

 

 

 

가장 펀하게

그리고 가장 짧게

지리 주능선에 갈 수 있는 곳은 음정마을에서 벽소령으로 오르는 길일 것이다

 

 

 

평일,

찾는 이가 거의 없는 이 곳 벽소령 탐방로 입구까지

차를 몰고 와도 된다

적어도 5대 이상을 주차가 가능하다

 

 

 

연하천 삼거리에서 벽소령 대피소로 올라

연하천 대피소까지 걸은 후 삼각고지로 되돌아와

연하천 삼거리를 지나 원점 회귀한다

 

 

 

대전에서 평소보다 30여분 일찍 출발했다

걷는 거리가 조금 길어,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오기 위해

 

 

 

고맙게도

예상에 어긋남 없이

단풍이 짙게 내려 앉았다 

 

 

 

 

 

 

 

 

 

음정마을에서 벽소령 가는 길은,

걷기 입문하고 나서 귀가 따갑게 들어 알고 있었으나

 

언제부터가 나에게서 임도 걷기가 멀어지고

자연스레 음정에서 벽소령지나 의신마을 넘어가려는 계획은 묻히고 말았다

 

 

 

자연이 나름 멋을 부린 날,

묵은 임도를 걷는 것은

새삼 이 나이에 달콤함이 있겠냐만은

그래도 비어있는 가슴을 달래주기엔 충분했다

 

 

 

연하천 삼거리

 

 

 

벽소령 대피소로 직진한다

 

 

 

 

 

 

 

 

 

벽소령 올라가는 산길로 접어들기 바로 직전

가을이 초겨울로 바뀐다

 

 

 

손도 시럽다

옷도 껴입게 한다

 

 

 

 

 

벽소령 대피소까지 약 300미터는 산길로 올라챈다

 

 

 

 

 

벽소령 대피소에는 개미새끼 한마리 없다

 

 

 

언젠가 의신마을에서 올라오거나 내려갈 일이 있을까?

 

 

 

추위를 느끼면서 점심을 먹고는 연하천 대피소를 향해 출발한다

 

 

 

연하천 대피소까지는 약간의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진다

 

 

 

 

 

 

 

가야할 형제봉 능선

 

 

 

 

 

지나온 벽소령

 

 

 

 

 

 

 

형제바위

그냥 지나쳐서 지난 백두대간 때 사진을 가져왔다

 

 

 

 

 

 

 

벽소령 연하천 주능선

 

 

 

 

 

연하천 대피소

 

 

 

 

 

 

 

 

 

지리산은 식수를 군데군데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이점이다

 

 

 

열매가 단풍이다

 

 

 

삼각고지로 되돌아 왔다

 

 

 

연하천 삼거리 방면으로 하산한다

 

 

 

산길을 따라 음정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막아놓았다

 

 

 

급경사 내리막

 

 

 

 

 

쉼터

당신의 심장은 안전한가?

 

 

 

쉼터 옆 천연 생수가 나오고 있었다

 

 

 

내려가면서 다시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연하천 삼거리

 

 

 

이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오늘 산행 내내 한명도 만나지 못하다가

하산 임도에서 두 명을 만났다

그 중 한명 국공 직원

 

 

 

 

 

올해 단풍산행은 오늘로 충분하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자유서간체

캘리로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