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와 첫 비박을 가기로 했다
결혼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텐트를 장만해서 떠난 대천 해수욕장 1박2일,
돌아오면서 옆지기는 말했다
"앞으로 텐트에서 자자는 소리는 하지 마라고"
관평동으로 이사오면서 20년 이상 창고에 묵혔던 그 텐트를 버렸다
당시 내 월급의 1/3 가량을 주고 샀는데
▲ 언제/어디서 : 2020년 9월 12일(토), 금병산 바람재 쉼터서
두 해전 한토에서 관매도 산행을 혼자 갔을 때
그 후 첨으로 텐트를 쳤다
빌려온 텐트로
그것도 같이 간 한토 산꾼들이 도와줘서
좋았다
해서 옆지기를 꼬셨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한데, 캠핑을 자주 가는 캠퍼/혜련이님 부부가 초대해 주니,
옆지기가 한번 가보자고 했다
해서 텐트를 빌리고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비박 대신 고기나 구어먹잖다
정말 잘 먹었다
마지막 도루묵 찌개는 일품이었다
오늘 초대와 준비를 해 준 혜련이님 부부
그리고 함께 한 비나무님 부부 모두 감사를 드린다
오늘 저녁상을 차린 금병산 바람재 쉼터는
옆지기랑 첨으로 걷기를 시작했던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2011년 3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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