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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상주 속리산 묘봉 - 300대 명산(208)

by 강가딩 2020. 7. 12.

 

"가장 좋아하는,

그래서 수차례 찾아갔고 갈 때마다 행복했다"고

내 아는 산꾼이 말한 묘봉에 대한 찬사다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 그 산꾼이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늘 함께 한 모기님의 얘기다

 

"날씨만큼은 축복받은 날이었다.

앞으로 이런 날을 만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7월 11일(토), 운흥리 두부마을~안부~(토끼봉)~상학봉~암릉~묘봉~북가치~운흥2리(화북면 서부출장소)~군내 버스~원점, 약 9.5km, 6시간 30분(이렇게 천천히 걸을 수는 없다), 한토 산꾼 3명 벙개로

 

속리산묘봉.gpx
0.27MB

 

 

토끼봉은 국공이 지키고,

웬만한 암릉길은 막고,

위험하다 싶은 산길은 나무데크로 대체하여

기대했던(?) 산행 맛은 떨어졌지만

 

암릉의 조망만큼은 막지 못했다

 

 

 

 

 

장엄한 속리산 문장대 능선

한 눈에 넣는 행운도 얻었다

 

 

 

보기 좋은 오누이

 

 

 

토끼봉에서 해야 했지만.....

 

 

 

잘리고 막혔지만

묘봉은 좋았다

 

 

 

묘봉 두부마을에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식사를 하는 사람은 주차비가 무료다

 

 

 

묘봉과의 인연은 모기님 덕분에 이어졌다

 

 

 

지난해는 바로 요기에서 산불방지기간에 걸려 발길을 돌렸고,

어제는 비가 오는 바람에 과연 토욜에 산행이 가능할까 주저했는데,

말이 나온 김에 가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는 모기님 얘기에,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정말 잘 했다

걷는 내내 날씨 복을 충분히 누린 하루였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자

여느 산길보다 훨씬 수월하다

 

 

 

고추나물

 

 

 

 

 

오르막이 나타나고

 

 

 

머지 않아 안부에 도착한다

 

 

 

여기서 상학봉까지는 약 2키로

 

 

 

모기님 왈,

1차 된비알이 시작된다고 알려주었다

 

 

 

최근 다녀온 선답자들이 알려주길

나무데크가 산길을 대체했다고

 

결론부터 말하면 산행 자체는 결코 힘들지 않았다

나무데크가 설치되고

암릉길은 막아버리는 바람에

 

 

 

조망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몇년사이 이보다 더 깨끗한 하늘을 만난 적이 없다

 

 

 

토끼봉은 국공들이 지키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지키고 있지 않더라도 모범생 화이트님 때문이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가지는 못하고 토끼봉의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을 아쉬운 눈으로 보면서 걸었다

 

 

 

토끼봉 위에 누군가가 있었는데 국공에게 걸리지나 않았는지....

 

 

 

 

 

토끼봉으로 올라가는 길

아예 멀찌감치부터 길을 막았다

 

 

 

 

 

 

 

상학봉

 

 

 

상학봉은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솟구쳐야 한다

 

 

 

암릉으로 가는 길은 대부분 막아놓아서

천천히 즐기면서 걸었다

 

 

 

 

 

토끼봉을 지나간다

 

 

 

토끼봉 가는 개구멍은 아니지만

 

 

 

바위놀이 시간

 

 

 

 

 

 

 

 

 

 

 

 

 

 

돌양지

 

 

 

저 봉우리에서 건너왔다

 

 

 

상학봉

 

 

 

 

 

 

 

인면암(?)

 

 

 

 

 

이제 묘봉으로 간다

 

 

 

묘봉 가는 길은 암릉을 막아놓고

우회하여 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림의 떡이다

 

 

 

이렇게 우회하여 한참을 가면

 

 

 

암릉 정상을 만난다

 

 

 

암릉을 걷지는 않지만

 

 

 

조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만으로도 나쁘지 않다

 

 

 

 

 

묘봉이다

 

 

 

 

 

 

 

 

 

가장 행복한 모습

 

 

 

조망은 선물이다

바로 요기 올라온 사람들에게 주는

 

 

 

 

 

 

 

관음봉이 보이고 그 뒤로 문장대에서 천황봉 가는 능선이다

 

 

 

이 사진은 역으로 문장대에서 바라본 묘봉 능선이다

 

 

 

이제 하산이다

 

 

 

북가치 고개

여기서 우리는 미타사로 좌틀한다

 

 

 

하산길은 여타 산행길보다 훨씬 순하다

완만하게 내려가고 돌길이 섞여있지도 않다

 

 

 

노루가 사람이 다가와도 놀라지 않는다

 

 

 

 

 

가을, 옆지기랑 와도 좋아할 산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땀을 닦았다

 

 

 

미타사 가는 갈림길

 

 

 

해탈이 필요하신 분은 다녀와도 좋다

 

 

 

밤에 보면 아마 엄청 무서울 것이다

 

 

 

 

 

운흥2리로 나왔다

여기서 들머리 두부마을까지는 약 3km, 국도를 걸어가야 한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택시비 1만원이면 두부마을까지 갈 수 있다고 알고 왔는데,

전화를 해보니 4만원을 달랜다

여기까지 오는데 30분이나 걸린다고

 

 

 

우린, 바로 여기서(운흥2리 수퍼 건너편) 출발하는(종점) 군내버스를 타고 들머리로 왔다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버스는 아침 8시부터 18시까지 각시간 50분에 출발한다(버스 시간표의 "용화"행)

우린 14시 50분 버스를 탔다

 

 

 

두부마을에 와서 간단하게 뒷풀이를 했다

맛도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다

 

 

 

모기님이 운전을 해 주신 덕분에

덕분에 거나하게 한잔 하고.....

 

고마버유

자주 자주 콜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