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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반 산행

양산 금오산 - 300대 명산(204)

by 강가딩 2020. 5. 17.

 

의문이 들었다

 

정말 내가 산꾼인가?

정말 내가 산을 좋아하는가?

 

금오산 정상에 오르는 동안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주일임에도

 

게다가 임도를 만드는 공사로 길이 엉망이었는데....

그 길을 홀로 걷는 날 보고 드는 생각이었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0년 5월 16일(토), 어영마을회관~원동기도원~약수암표지석~금오산~숭촌고개~백림사~원점, 약 3시간 20분, 약 5.9Km, 나홀로

삼랑진금오산.gpx
0.17MB

 

 

꽃보다 내 가슴을 더 뛰게 한다

아마도 이 녀석들을 보기 위해 산에 오는지 모른다

 

 

 

소확행

이 모습도 참 보기 좋다

 

 

 

정상에서 와서야 산꾼들 두 팀을 만났다

그 덕분에 남긴 인증삿이다

 

 

 

어영마을은 양산에서도 오지마을이라 했다

여기서 금오산을 오른 이유는 정말 간단했다

 

거리가 짧으면서 시계방향으로 원점 회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에서는

마을 좌측 백림사 방면으로 올랐는데

난, 또 길을 놓치고 우측으로 올랐다

절 대신에 원동기도원을 지난다

 

 

 

길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개구리를 만났다

 

 

 

마을 사람들이 경작하는 밭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줄을 쳐 놓았다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아무도 없는 길을 정말 호젓하게 걷는다

 

 

 

한데 산길이 엉망이다

위쪽에서 바위가 쏟아져 내려왔나 보다

그 흔적이 길게 이어졌다

사람들이 지나치다 만났으면 분명 큰일날 뻔 했을 것이다

 

 

 

은난초

 

 

 

바로 임도 공사 때문이었다

 

 

 

한데, 마을 입구 뿐 아니라 그 어디에도 공사 안내 주의 표지판을 보지 못했다

당고개 갈림길로 올라오는 길은 분명 금오산 산행코스인데 혹여나 다치면 누구의 책임일까?

 

 

 

약수암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바로 산으로 치고 올랐다

 

 

 

이 길을 걸을 때면 행복하다

 

 

 

오르막에서도 힘이 들지 않는다

산꾼이 되기는 분명 틀렸다

바위를 만나면 힘이 나야 하는데....

 

 

 

정상 바로 못미쳐 멋적게 로프가 걸려 있다

 

 

 

금오산 정상

우리나라에 금오산이 몇개나 있지.....

 

 

 

임도가 배태고개에서부터 공사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정상에서 만난 산꾼들이 말했다

 

 

 

어영마을

 

 

 

내려가야 할 능선

 

 

 

숭촌고개 방면으로 하산

 

 

 

정상 근처는 바위가 조금 있다

 

 

 

 

 

조망도 내 준다

 

 

 

 

 

어영동으로 내려간다

 

 

 

임도를 만나자마자 왼편 산길로 내려가야 한다

 

 

 

많이 찾지 않는 느낌이다

 

 

 

고광나무꽃

 

 

 

거칠다

 

 

 

 

 

두달전 돌아가신 장모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

사위질빵

 

 

 

계곡에 물이 말랐다

대신 금낭화가 만발했다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진다

 

 

 

300대 명산은,

나처럼 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준거가 된다

좋은 가이드다

 

 

 

 

삼랑진이라는 곳을 걷고 싶었다

걷기 좋은 길은 모르겠고,

300대 명산에 금오산이 있어서 왔다

게다가 오늘부터 며칠간 묵을 밀양과 붙어 있어서 선택했다

 

한데 오늘 내가 걸은 코스(아래 개념도)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다

원점 말고 길게 걷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가보지 않았지만,

오늘 길이 별로 내키지 않아서다

 

 

 

오늘 걸은 트랙이다

 

 

 

밀양 입성이다

세째 처형의 전원주택이다

여기서 5, 6일 머물면서 영남 알프스랑,

근처 산들을 다닐 생각이다

과연 나홀로 생활이 가능할지도 실험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