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도 반월도 퍼플교는 보수공사중, 안좌도 김환기 생가 - 천사의 섬 신안 트레킹(8)

안좌도에는 걸어서 육지를 건너고 싶은 할머니의 소망을 담은

木橋, 퍼플교가 있다

안좌도 두리선착장에서 박지도를 연결하고(547m),

다시 박지도와 반월도를 연결하여(915m)  할머니의 소망을 삼각형으로 만들어 드렸다

박지도와 반월도를 각각 다 돌아보고 나오면

약 10km, 3시간 가량 걸린다

셋째날 오후 일정은 바로 여기를 걷는 것이었다

한데 아침에 들어간 추포도 범산 트레팅에서 예상외의 시간을 잡아먹어

반월도 박지도를 다 돌기엔 빠듯했다

서둘러서 도착해보니 보수공사중이다

2월말이 공사 종료일이나 두고봐야 알 것이다

쉬지 않고 걸었으니 여유를 가지라는 계시인가 보다

기회가 된다면 보라빛의 섬마을 안좌도를 다시 한번 와보리라

그 때는 옆지기 얼굴을 감싸고 있는 버프가 사라지겠지

여튼 계획은 틀어졌다

김환기 생가를 들려보고 나오면서

넷째날 대전에 돌아가면서 들리려고 했던

압해도 송공산 트레킹을 먼저 해치우기로 했다

그리고는 넷째날 아침 갈 계획이었던 팔봉도의 채금봉 트레킹 일정을 취소하고

요즘 뜨고 있는 신안의 4개 새끼섬을 연결한

기적의 순례길을 걷기로 맘을 바꿔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