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의 긴 추석연휴를 뜻깊게 보내기 위해
앞 연휴에는 무등산자락의 무돌길을 종주했고
뒷 연휴에는 한참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하늘억새길을 종주하기로 했다
첫날은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을 지나 죽전마을로 내려왔다
내년에 가기로 신청해 놓은 ‘뚜르 드 몽블랑’의 전지훈련으로도 안성마춤이었다
오늘 걸은 하늘억새길에는 신불산이 100대 명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100대 명산을 하나 더 해치웠다
▲ 어디를/얼마나: 약 15km, 약 8시간, 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신불재~영축산~신불산휴양림~죽전마을
▲ 언제/누구랑: 2017년 추석 뒷연휴, 대전방 식구들과
▲ GPX 파일: 하늘억새길종주.gpx
▲ 참고: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종주(2)
신불산
영축산 가는 길에 운무가 걷혀 다행히 억새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오늘은 신불산 방면의 억새바람길을 걸을 것이다
배내고개에서 오른다
운무가 찼다
가을인데 여름처럼 땀이 비오듯 한다
산부추
구절초
쑥부쟁이
배내봉
간월산까지 큰 어려움 없이 도착했다
은빛 물결은 아니었지만 억새 군락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규화목
보일듯 말듯.....신비감을 더해준다
간월재
신불산 정상석에서는 인증삿 담으려는 산꾼들의 줄이 너무 길어
바로 아래에 있는 제2의 정상석에서 단체 사진을 한장 찍었다
저 멀리, 죽전마을 너머로 햇빛 비치기 시작한다
신불재 가는 길
신불재에서 옆지기와 산꿈/햇살님 부부는 먼저 하산을 하였다
배웅을 하고
영축산으로 향한다
거짓말처럼, 그동안 빼곡했던 운무가 걷히기 시작했다
환호성을 지르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였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억새산행
옆지기에게 조금 미안하다
저 멀리 영축산이 보인다
오늘 길의 하일라이트: 영축산 가는 길
인증삿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어서
과남풀
또 운무가 밀려든다
영축산
다시 오던 길로 하산하다가
바로 여기서 신불산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내려간다
한데 출입금지 표지판에 설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억새를 눈에 넣고
휴양림 방면으로 내려간다
분명 하늘억새길 표지기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이 길이 하늘억새길이 맞지만
혹 이 블로그를 보는 길벗은 아래 초록색길로 내려갈 것을 권한다
우린 그 길의 초입을 놓쳤지만
(파란색이 우리가 내려온 길.....이 길로 내려오면 휴양림을 지나야 하는데 포장길이고 산꾼들로 엄청 붐빈다)
신불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휴양림으로 내려가는 길 역시 걷기 좋은 길이다
휴양림내 계곡에서 족탕을 즐기고
앞서 말한 휴양림으로 내려오지 않고 초록색 길로 오면
파랴소2교 옆으로 바로 떨어진다(아래 사진)...이 길로 내려올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우린 오늘 도보를 여기서 종료하고 차량회수에 들어갔다
이틀간 걸은 하늘억새길 종주
그리고 오늘 걸은 길(오룩스 앱)
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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