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녀왔다
올 여름,
장령산 치유의 숲길을 걷고
알탕하면서 놀았던 그 유쾌한 기억에,
입가에 미소가 가득해진다
오늘은 용암사에서 출발,
코스를 달리하여 원점회귀하였다
▲ 언제/어디를/얼마나 : 2021년 10월 9일(토), 용암사~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정상~제5코스~전망대~출렁다리~치유의 숲길~족욕탕~임도~사목재~용암사 원점, 약 11km, 약 6시간(산행시간은 5시간), 한토 따라서
나에게 장령산은
장태산보다 접근하기 편하고
붐비지도 않고
전망대에 올라오면 우리들의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산에 올라오기 싫으면
걷기 좋은 치유의 숲길만 한바퀴 돌고 가도 좋다
여름날에는 알탕할 곳도 많다
게다가
장령산은 높지 않지만
암릉과 산 타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곳
왕눈이는 장령산 정상은 첨이다
용암사 일출
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
가장 최근 용암사 일출을 보러 왔을 때가
벌써 5년전
그 때는 이랬다
장령산
오늘은 용암사에서 출발한다
3층 석탑을 먼저 보고는
전망대로 올라선다
여기는 CNN 선정 일출이 멋진 곳
서실, 난 6시경 박명이 시작될 때 올려했다
한데 전날까지 비가 내려 포기했다
용암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능선
장령산 능선을 탄다
맨발로 걷는 여전사(?)
그 만큼 능선길은 순한 편
거북바위
두 자매
한토에서 만난 사회 처제
지금은 구절초 시간
정상
정상에서 5코스로 하산
저 멀리 보이는 전망대가 나의 놀이터
식장산이 한 눈에 보이는 이 전망대에서
여름날, 더위를 피해 놀다가면 그만
지난 여름에도 신나게 놀다가 갔는데....
임도로 내려왔더니....
또 만났다 맨발 산꾼을
출렁다리를 건넌다
점점 세련되지는 햇살곰님
까실쑥부쟁이
가을의 꽃 꽃향유
누나는 꽃향유를 좋아 했었지......
참으로 평화스럽다
여름날 우리의 알탕지
저 금산천 계곡을 넘어가면 산안리 보곡산꽃 산벚꽃 마을이 나온다
우리가 걸은 이 예쁜 산책길은
장령산 치유의숲길이다
족탕을 하는 곳,,,,,
여기서 놀다가면 좋다
옥천은 정지용의 숨결이 곳곳에 베어있다
임도 대신
나무데크를 따라 사목재 방면으로 걷는다
임도와 합류
10여년전 첨 장령산에 왔을 때보다
임도의 숲이 풍성해졌다
사목재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는 지금이 제철이다
봄날, 여름날은 그야말로 고역
사목재에서 우측 능선을 타고 용암사로 회귀한다
좌측 능선은 천성장마의 마지막 산봉우리 마성산 가는 곳
다시 가본다고 생각만 했을 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
여기서 용암사로
색이 남아 있는 마애여래
오늘 걸은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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